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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4-비선수4-아마2', 2017년 '단장'을 주목하라

'프로4-비선수4-아마2', 2017년 '단장'을 주목하라

발행 :

김우종 기자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 한화 박종훈, SK 염경엽, 두산 김태룡, 삼성 홍준학, 롯데 이윤원, kt 임종택, KIA 허영택, NC 유영준, 넥센 고형욱, LG 송구홍 단장. /사진=뉴스1, 각 구단 제공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 한화 박종훈, SK 염경엽, 두산 김태룡, 삼성 홍준학, 롯데 이윤원, kt 임종택, KIA 허영택, NC 유영준, 넥센 고형욱, LG 송구홍 단장. /사진=뉴스1, 각 구단 제공


2017 프로야구는 감독과 선수를 넘어 단장 간의 대결도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총 10명의 단장 중 야구 선수 출신이 6명. 그 중에서도 프로 출신이 넷, 아마 출신이 둘이며, 비선수 출신 역시 넷이다. 과연 단장들이 그려낼 2017 시즌 스토리는 무엇일까.


2017 시즌 본격적인 '야구인 단장 시대'가 열렸다. 과거 프로야구에는 기업인들이 단장을 맡는 경우가 많았다. 대기업이 야구단을 운영하면서, 기업 내 인사들이 단장을 거쳐 갔다. 그 중에서는 야구와 전혀 무관한 길을 걸어온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2008년 박노준 전 넥센 단장을 시작으로 선수 출신 단장이 KBO리그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09년에는 MBC 청룡에서 뛰었던 전 SK 민경삼 단장이, 2011년에는 대학 때까지 야구 선수로 뛰었던 김태룡 현 두산 단장이 선수 출신으로 단장직에 올랐다.


지난해 KBO리그 10개 구단 중 선수 출신 단장은 민경삼, 김태룡 2명뿐이었다. 올해는 무려 6명으로 늘었다. 이 중 프로 무대를 밟은 단장은 4명으로 SK 염경엽, 한화 박종훈, LG 송구홍, 넥센 고형욱 단장이 올해 새롭게 선임됐다.


이들 넷 모두 '꿈의 무대'인 프로 무대를 밟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SK 염경엽 단장은 광주제일고-고려대를 졸업한 뒤 1991년 태평양에 2차 지명 1순위로 입단했다. 이후 2000년 현대까지 10시즌 동안 KBO리그 무대를 누볐다.


한화 박종훈 단장은 신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83년 OB(두산의 전신)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박 단장은 그해 신인왕과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뒤 1989년까지 OB에서만 현역으로 뛰었다. LG 송구홍 단장 역시 1990년대 LG의 내야를 이끌었던 스타다. 선린상고-건국대를 졸업한 뒤 LG(1991~97)-해태(1998)-쌍방울(1999)-LG(2000년)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넥센 고형욱 신임 단장 역시 프로 무대를 밟은 선수 출신이다. 진흥고-인하대를 졸업한 뒤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 투수로 활약했다. 1999년까지 5시즌 동안 98경기에 출전해 3승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30(104⅔이닝 52자책)을 기록했다. 은퇴 후에는 모교인 광주진흥중학교와 고등학교 야구부 코치 등을 역임한 뒤 2009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사, 최근 스카우트팀장을 지냈다.


이들과는 달리 비록 프로 무대는 밟지 못했지만 단장직에 오른 야구인들이 있다. 두산 김태룡 단장과 올해 새롭게 부임한 NC 유영준 단장이 그들이다.


부산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김태룡 단장은 과거 유격수로 활약했던 야구 선수 출신이다. 대학 시절 불의의 어깨 부상으로 아쉽게 프로 무대는 밟지 못했다. 1983년 롯데 자이언츠 사원으로 입사한 그는 1990년 OB 베어스로 이직했다. 이후 단장(2011~) 부임 5년 만에 창단 첫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뤄냈다.


NC는 지난달 31일 유영준 스카우트 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넥센 고형욱 단장과 마찬가지로 최근 스카우트 팀장을 맡았다는 점이 같다. 유영준 신임 단장은 배명고-중앙대를 졸업한 뒤 한국화장품에서 포수로 활약했던 선수 출신이다. 이후 2011년 NC 창단 때 스카우트로 합류, 나성범과 이민호 박민우 등의 현 NC 주력 선수들을 발굴했다.


지금까지 언급한 6명과는 달리, 삼성 홍준학 단장, 롯데 이윤원 단장, KIA 허영택 단장, kt 임종택 단장 4명은 모두 비선수 출신이다. 2017 시즌, 프로 출신 4명과 아마 출신 2명, 그리고 비선수 출신 4명까지. 각양각색의 단장들이 일궈낼 성과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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