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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히 보인 울산 웨일즈 방향성 "30살 이상 선수가 아무도 없다"

명확히 보인 울산 웨일즈 방향성 "30살 이상 선수가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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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전 응시를 앞두고 트라이아웃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수진 기자
장원진 울산 웨일즈 감독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수진 기자

한국프로야구의 첫 시민구단인 울산 웨일즈가 행보가 드디어 시작됐다. 트라이아웃을 거쳐 선수단 윤곽이 드러났는데 30대 이상의 국내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야말로 젊은 팀을 지향하는 방향성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들도 장래성에 초점을 둔 것 아니냐며 입을 모은다.


울산 웨일즈는 지난 15일 오후 트라이아웃(13일과 14일 실시) 최종 합격자 명단 26명을 확정, 발표했다. 선수를 최대 35명을 꾸릴 수 있는 만큼 9개의 자리를 만들어 놓은 뒤 추후 개별적인 테스트를 추가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혹시 모르는 돌발 변수를 위해서도 계속해서 선수단을 꾸려나갈 전망이다.


이번 26인 합격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선수들의 나이다. 국내 선수 가운데 최고령자는 1997년생으로 29세다. 내야수 김수인을 비롯해 외야수 변상권이 최연장자다. 30대 선수는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이다. 26명 가운데 유일한 30대 선수는 일본 국가대표팀 출신 우완 투수인 오카다 아키타케(33)다. 오카다는 또 다른 일본인 투수 고바야시 주이(25)와 함께 선발 투수를 맡을 것이 유력하기에 다소 논외다.


이는 단순히 우연이 아닌 구단의 방향성이 엿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 구단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한 코치는 스타뉴스에 "확실히 발전 가능성을 보이는 선수들을 추린 것이 눈에 읽힌다. 경기를 하면서 기량이 향상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선수 위주로 선수단을 꾸린 것 같다. 특히 키움 히어로즈 출신 내야수 신준우(25) 같은 선수는 타 구단에서도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시즌을 치르기 위해 필요한 일본인 투수를 제외하면 모두 20대다. 육성과 발전 가능성을 더욱 높이 평가한 것 같고 특히 멀티 포지션 소화 여부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즌을 치르면서 위기 상황과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리더십'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승부처에서 침착함이나 더그아웃 기강을 잡아줄 수 있는 베테랑의 존재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기 때문이다.


아직 로스터에 빈자리가 있는 만큼 30대 선수들에게도 완전히 문이 닫힌 것도 아니다. 롯데 자이언츠 출신 좌완 투수 심재민을 비롯해 KBO 리그 통산 92홈런의 김동엽, 스위치 히터 국해성, 롯데 출신 포수 지시완, 삼성 라이온즈 출신 공민규 등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아직 뽑힐 여지는 있다. 울산 웨일즈 구단은 개별 연락을 통해 선수들의 추가 테스트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합격자 명단. /사진=울산시체육회
김동진 울산 웨일즈 단장. /사진=박수진 기자
합격자 가운데 유일하게 30대였던 오카다 아키타케. /사진=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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