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만 대표팀이 네덜란드에 패하며 2패째를 기록했다. 경기 후 대만의 궈타이위안 감독이 소감을 남겼다.
대만은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1라운드 A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끝에 5-6의 재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사실 대만은 A조에서 최약체로 꼽혔다. 양다이강(30, 요미우리)가 빠졌고, 라미고 몽키스 선수들도 나오지 않았다. 첫 판에서 이스라엘에 7-15로 크게 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거함' 네덜란드를 맞아 좋은 경기를 펼쳤다. 7회까지 5-4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8회 1점, 9회 1점을 내주며 패하기는 했지만, 분명 인상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선발 송지아하오는 3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다소간 아쉬운 피칭이 됐다. 하지만 이어 올라온 장샤오칭이 4⅓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타선에서는 장즈하오가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후진롱이 5타수 2안타 1득점, 장즈시앤이 4타수 2안타 2득점을 더했다. 린즈셩도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대만 타선은 전체적으로 10안타를 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궈타이위안 감독은 우선 장샤오칭의 피칭에 대해 먼저 질문을 받았다. 이에 "장샤오칭은 미국에서 야구를 했고, 잘 배웠다.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불펜으로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2연패를 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끝났다는 말도 하지 않겠다. 내일 경기를 위해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 궁극적인 목표는 승리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지 여부는 내일 경기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9회말 판정 번복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최초 3루심이 제대로 된 콜을 했다. 이를 구심이 받아들였고, 판정이 변경됐다"라고 짧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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