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가 2017 신인 2차 지명 결과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놨다. 5번째라는 순번에 비해 전반적으로 괜찮은 선수들을 뽑았다고 자평했다.
'2018 KBO 신인 드래프트(2차 지명)'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지난해 성적의 역순(kt-삼성-롯데-한화-SK-KIA-LG-넥센-NC-두산)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권을 행사했다.
앞선 6월 26일 SK는 동산고 출신 김정우를 1차 지명으로 이미 선택했다. 학창시절 투수와 유격수를 겸했지만 프로에서는 투수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날 5번째로 2차 지명 1라운드 지명에 나선 SK는 청원고 출신 투수 조성훈을 선택했다. 올해 14경기 60이닝을 소화한 조성훈은 3승 4패 평균 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140km의 구속을 꾸준히 던지며 투수 폼이 유연하다는 평가다. 후반기 주말리그에서는 MVP(최우수 선수)를 받았다.

SK는 2라운드에선 경남고 투수 최민준을 뽑았다. 최민준은 손주영(LG), 이승호(넥센), 한동희(롯데 입단 예정)와 경남고를 함께 이끈 선수다. 3라운드에서도 성남고 투수 유호식을 선택한 SK는 4라운드에서는 장충고 내야수 최준우, 성남고 포수 전경원을 뽑으며 야수를 보강했다.
6라운드와 7라운드에서는 용마고 투수 이채호, 포철고 투수 최경태를 각각 뽑은 SK는 8라운드에서 용마고 내야수 강동권을 호명했다. 9라운드와 10라운드에서는 경북고 투수 이희재와 배명고 투수 송현제를 지명했다. 투수 7명이었고, 야수 3명(포수1, 내야수2)을 충원했다. 단 한 번의 타임 요청 없이 일사천리로 선수들을 호명했다.
SK 관계자는 "뛰어난 투수가 많다 보니 투수 위주로 선택했다. 5라운드 지명 순위를 고려한다면 최고의 선택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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