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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남북 공동 성화부터 김은정까지.. '감동' 개막식 성료(종합)

[평창] 남북 공동 성화부터 김은정까지.. '감동' 개막식 성료(종합)

발행 :

심혜진 기자
여자 컬링 대표팀 김은정과 휠링 컬링 대표팀 서순석이 성화에 점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여자 컬링 대표팀 김은정과 휠링 컬링 대표팀 서순석이 성화에 점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전 세계 장애인들의 겨울 축제인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이 대망의 막을 열었다.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 플라자 내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약 120분간 펼쳐진 개회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뛰어넘는 감동 무대로 꾸며졌다.


이번 개회식은 '열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Passion Moves Us)'라는 주제 아래 공식행사와 더불어 총 4개의 문화공연으로 구성됐다. 이문태 총감독과 고선웅 연출의 지휘 아래 대한민국의 뜨거운 열정과 패럴림픽의 정신을 알리는 무대로 꾸며졌다.


오후 8시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개회식이 시작됐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작된 문화공연에서는 의수의족장애인인 신명진이 큰북을 두드리며, 심장박동을 닮은 북소리로 얼어붙은 세상을 깨운다. Let's Move 곡에 맞춰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다음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이 무대 중앙에 펼쳐져 평창을 찾은 각국 선수단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영훈(보치아 국제심판), 김선미(휠체어 펜싱 대표팀), 한상민(장애인 알파인스키), 홍석만(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 위원), 조기성(장애인 수영), 강미숙(휠체어 컬링), 김미정(장애인 알파인스키) 대형 태극기를 들고 등장했다. 한국 장애인스포츠 영웅들이었다. 이들에 의해 태극기가 전달됐고, 게양됐다.


애국가 제창 이후 선수단이 입장했다. 그리스를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각 팀 선수단이 입장할 때마다 큰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특히 이번 대회서는 아쉽게 남북 공동 입장이 '한반도기 독도 표기' 문제로 무산됐다. 북한이 34번째로, 노르딕스키에 출전하는 신의현이 기수로 나선 한국은 마지막 49번째로 입장했다. 선수단은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 및 홍보대사 김연아, 토마스 바흐 올림픽국제위원장과 등은 내빈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후 이희범 조직위원회 위원장과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의 연설이 이어졌다. 파슨스 위원장은 연설을 시작하면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환영합니다"라고 한국어로 말하기도 해 큰 환호를 자아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개회선언이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12회 동계패럴림픽 대회인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개회를 선언합니다"고 말하며 대회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개회선언과 함께 팡파르와 불꽃이 터졌다.


다음 순서로 패럴림픽기가 게양됐고, 선수, 심판, 코치 선서가 이어졌다. 문화공연이 이어진 다음 하이라이트인 성화 봉송이 시작됐다. 성화가 스타디움에 들어섰다. 2인 1조로 성화가 옮겨졌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선수인 최보규(한국), 마유철(북한)이 성화를 들고 들어왔다. 남북 공동 입장은 없었지만 남북 공동 성화 봉송으로 감동을 이뤘다. 크로스컨트리 서보라미와 캐스퍼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다시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한 아버지 박지훈, 박은총 부자가 세 번째로 성화를 받았다.


성화는 네 번째로 알파인 스키 양재림, 고운소리 가이드 러너에게 넘겨졌다. 이들은 성화를 맞잡고 계단을 힘차게 걸어 올라갔다. 계단 중간에 또 한 명의 주자가 서있었다.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주장인 한민수였다. 왼쪽 다리가 없는 한민수는 등에 성화봉을 꽂은 뒤 한 발자국씩 천천히 오르며 등반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주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주인공은 '영미'의 주인공 여자 컬링대표팀 김은정과 휠체어 컬링 서순석 스킵이었다. 스킵 듀오다. 김은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따내며 스타로 떠올랐다. 장애와 비장애가 하나로 어우러진 이들은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한민수에게 성화를 건네 받았고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성화는 달항아리에 옮겨붙었다. 그렇게 성화가 환하게 불을 밝히면서 패럴림픽의 개막을 알렸다.


그리고 피날레 공연이 진행됐다. 성악가 조수미와 가수 소향이 '평창, 이곳에 하나로(Here as ONE)'를 불렀고, 클론의 두 멤버 강원래, 구준엽이 'Go, Tomorrow(가자 내일로'와 '꿍따리 샤바라'로 다이나믹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개회식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평창올림픽에 이어 평창패럴림픽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49개국에서 570명이 출전한다. 직전 소치 대회 당시 45개국 547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한국은 6개 종목에 3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임원 47명까지 더하면 총 83명의 선수단이다.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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