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장애인컬링협회가 스포츠마케팅사인 갤럭시아에스엠과 '장애인 컬링선수 트레이닝 및 지도교육'과 관련한 MOU를 체결하고, 장애인 컬링의 경기력 향상 및 발전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27일 밝혔다.
갤럭시아에스엠이 진행하는 '장애인 운동선수 트레이닝 및 지도교육'은 기업에 고용된 장애인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지도, 훈련하는 시스템이다.
기업은 선수들의 훈련 상황을 보고받고, 근태관리를 실시하는 등 기존 일각에서 근로자성 부족으로 지적된 운영 방식과는 다르게, 고용한 기업에서 직접 고용관리를 하게 된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선수의 수행력 강화 프로그램 제공, 부상 및 상해 예방, 재활 관리, 근골격계 손상 예방 프로그램 제공 및 교육, 멘탈 케어 및 고충 상담 등의 선수 트레이닝 역할을 담당한다.
이날 진행된 업무 협약식을 통해 대한장애인컬링협회는 기업에 장애인 선수를 추천하고, 트레이닝 코치 추천 업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갤럭시아에스엠은 대한장애인컬링협회의 추천을 통해 기업에 고용된 선수의 트레이닝 및 지도 교육을 책임지며, 아울러 장애인스포츠 발전기금 조성을 통해 대한장애인컬링협회와 장애인스포츠 발전 지원 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대한장애인컬링협회 최종길 회장은 "장애인스포츠 일원의 한 사람으로서, 갤럭시아에스엠의 장애인 운동선수 트레이닝 및 지도교육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왔다"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장애인 스포츠 발전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함께 자리를 빛낸 갤럭시아에스엠 심우택 대표는 "스포츠 마케팅·매니지먼트 회사의 대표로서, 장애인 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지금의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대한장애인컬링협회와의 MOU 체결이 향후 장애인 체육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 대한장애인컬링협회는 최근 2명의 휠체어 컬링 선수를 의정부시에 위치한 로체스터 병원에 추천하기도 했다. 로체스터 병원은 의료기관으로서 장애인 운동선수를 고용한 첫 사례인데, 대한장애인컬링협회와 갤럭시아에스엠은 향후 다양한 사업체와의 접촉을 통해 장애인 운동선수의 고용이 보다 넓은 영역에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대한장애인컬링협회는 2003년 국내 첫 휠체어 컬링팀이 창단된 이래 협회 관계자들과 선수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밴쿠버 장애인 동계올림픽에서의 은메달 획득은 휠체어컬링 불모지였던 아시아권 최초의 메달로서, 국민들에게 자긍심과 긍지를 넘어 감동을 안겨준 바 있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최민정, 심석희, 추신수, 고진영 등 최고의 스포츠 선수들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 마케팅·매니지먼트사로, 지난해 10월부터 기업에 고용된 장애인 선수의 체계적인 훈련 관리를 책임지는 '장애인 운동선수 트레이닝 및 지도교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전국 시·도지사에 소속된 1만 5000여 명의 장애인 선수 중 기업에 소속돼 있는 선수는 5% 미만 수준으로, 대부분의 장애인 선수들이 열약한 환경에서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장애인컬링 선수들은 체계적인 지도와 고정된 소득을 통해 좀 더 안정된 환경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장애인 체육 발전이라는 사회적 측면의 관점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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