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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 실시간 관리는 숙제

K리그,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 실시간 관리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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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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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김성진 기자= K리그가 새로운 데이터 관리, 검색 시스템을 공개했다. ‘K리그 통합 데이터포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새로운 정보 관리 시스템인 K리그 통합 데이터포털을 소개하고 시연했다. 연맹은 그 동안 산재했던 K리그 경기별 공식 기록과 경기 분석 부가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열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K리그의 데이터 관리는 수준급이었다. 그러나 구단 및 미디어를 위한 데이터 관리, 검색 시스템이 잘 구축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데이터 관리 및 검색은 기본적인 정보에 국한됐다. 축구와 분석 시스템의 발달에 따라 더욱 다양한 데이터가 생산됐지만 지금까지 이를 소화할 수 없었다.


또한 유럽, 미국 등 프로스포츠 선진국을 비롯해서 일본, 중국 등이 스포츠 데이터 분야에 투자를 집중했다. 해외 리그 중계를 국내에서도 손쉽게 접하게 되면서 고급 데이터 컨텐츠에 대한 이용자의 요구도 증가했다.


그래서 연맹은 지난 2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데이터포털 개발에 들어갔고 6개월의 시간 끝에 공개했다. 연맹은 “데이터의 통합 관리 및 활용 극대화, 표준DB 구축을 통해 데이터 분석 외주업체 변경과 상관 없이 일관성 있는 DB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개발 비용으로는 주최 단체 지원금으로 약 6억 6,000만원이 소요됐다.


공개된 데이터포털은 기존보다 더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공식 기록을 비롯해서 과거의 부가데이터 등이 모두 포함됐다. 단순히 숫자와 글자로만 표현됐던 데이터를 그래픽화했다. 예를 들면 선수의 득점 위치나 패스 방향 등도 그래픽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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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쉬운 점도 드러났다. 아직은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


연맹은 “K리그1은 48시간 이내, K리그2는 72시간 이내에 데이터를 업로드한다”고 밝혔다. 경기 중계 영상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을 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당초 개발 목표가 K리그 각 팀의 전력 분석 용도였다. 구단이 활용하기 위한 용도로 개발하다 미디어, 팬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확대하면서 미흡한 부분도 드러났다.


연맹도 부족한 부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라운드별로 K리그1 1경기는 라이브로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데이터 수준은 “프리미어리그 수준의 데이터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라이브 데이터 제공과 관련해서는 “장기적으로 생각은 하고 있다. 하지만 비용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데이터 제공 및 선수의 움직임을 그래픽으로 제공하는 트래킹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는 한 시즌에 수십억원이 필요하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연맹도 현 시스템의 단점을 알면서도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가능한 부분부터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포츠산업에서 데이터 분석은 갈수록 각광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많은 컨텐츠를 생산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축구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반에 걸쳐 데이터 분석을 대주제로 한 투자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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