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의 연패 탈출에는 안영명의 역투가 있었다.
한화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서 8-2로 승리했다.
한화는 전날 4-6으로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상황. 이날 선발 투수는 데이비드 헤일. 샘슨과 함께 원투펀치를 맡고 있고, 최근 2경기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기에 호투가 기대됐고, 필요했다.
그러나 헤일은 2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다. 못 던져서가 아니다.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1회 오재일에게 홈런을 맞아 1실점했지만 2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2회 마지막 타자 김재호를 처리하다 사달이 났다. 김재호의 강습 타구에 오른 무릎을 맞은 것이다. 결국 3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긴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것은 안영명이다. 3회초 한화 공격 시작과 동시에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그리고 3회말부터 마운드를 책임졌다. 팀이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호투가 필요했다. 그리고 이 역할을 100% 수행했다.
3회 1실점을 기록했으나 실책으로 인한 것이었기에 안영명이 자책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3회를 제외하고 4회와 5회 실점 없이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사실 안영명은 전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목 담 증세로 등판하지 못했다. 다행히 통증이 길게 이어지지 않았고, 하루 휴식 후 등판한 안영명은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안영명의 성적은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비자책). 안영명의 호투가 펼쳐지면서 타선도 힘을 냈다.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2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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