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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 홍경기·박봉진 1군 가능성 확인..내부경쟁 청신호

유도훈 감독, 홍경기·박봉진 1군 가능성 확인..내부경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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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팀 이원희 기자
홍경기(왼쪽)와 박봉진 / 사진=KBL 제공
홍경기(왼쪽)와 박봉진 / 사진=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51) 감독은 요즘 홍경기(30), 박봉진(24)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다음 시즌 1군 경기에 쓸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분위기는 좋아 보인다. 유 감독은 "본인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자랜드에는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져 있다. 포인드가드 박찬희(31)와 포워드 강상재(24)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차출됐고, 김낙현(23)도 3x3 대표팀에 뽑혔다. 차바위는 부상으로 이달 말에 돌아올 예정이다.


하지만 전자랜드 훈련 분위기는 활기가 돈다. 몇몇 선수들이 기회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훈련에 임하면서 팀 전체에 파이팅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유 감독은 홍경기와 박봉진을 지목했다.


유 감독은 지난 8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통해 "과거와 달리 올해는 D리그 운영을 안 하기로 했다"며 "비시즌 D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많이 가르치고 있는데 그중 1~2명을 1군에 올리려고 생각 중이다. 특히 홍경기나 박봉진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홍경기는 사연이 많은 선수다. 과거 원주 DB와 부산 KT 등에서 두 번의 은퇴를 한 뒤 실업팀 놀레벤트에서 뛰기도 했다. 2011-2012시즌 DB에서 16경기를 뛴 것이 전부였다.


이후 전자랜드로 이적해 D리그에서 활약했고 조금씩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홍경기는 지난 시즌 D리그 16경기에 나서 평균 득점 16.6점, 리바운드 2.6개, 어시스트 1.8개를 기록했다. 1군 2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박봉진은 골밑에 힘을 돼줄 수 있는 포워드 자원이다. 지난 시즌 1군 13경기를 뛰었지만 평균 출전시간이 2분7초 밖에 되지 않았다. 대신 D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며 평균 득점 5.75점, 리바운드 10개, 어시스트 2.8개로 활약했다.


유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라며 "홍경기는 외곽슛이 좋기 때문에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고, 박봉진은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많은 일을 해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 다음 시즌 두 선수에게 1군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비시즌 훈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고 말했다.


두 선수가 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홍경기와 박봉진을 보며 '나도 저렇게 하면 1군에서 뛸 수 있다'고 해답을 찾는 것이다. 전자랜드의 내부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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