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현준(27)이 프랑스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스타드 드 랭스의 러브콜을 받았다. 석현준 개인적으로는 11번째 팀이다. '저니맨'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을까.
랭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석현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랭스는 "석현준은 등번호 10번을 단다. 그의 인기는 한국에서도 대단하다. 구단은 현장이 원했던 높은 수준의 공격수를 드디어 얻었다"고 소개했다. 지난 시즌 트루아AC서 프랑스 1부리그 적응을 마친 석현준은 본격적으로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석현준의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최선의 선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단 계약기간은 4년이다. 그간 석현준의 계약과 비교하면 꽤 긴 시간을 보장 받았다. 그동안 석현준은 불운할 만큼 기회가 적었다. 2시즌 연속해 출전한 경우가 거의 없다. 매 경기가 살얼음을 걷는 듯했다. 항상 득점으로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나마 포르투갈 비토리아 세투발에서 33경기 출전 13골로 활약하며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의 부름을 받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트라브존스포르, 데브레첸 등 임대생활을 전전했다.
팀운도 따르지 않았다. 지난해 어렵사리 자리를 잡은 트루아는 하필 또 강등을 당했다. 석현준은 2017년 트루아에서 뛰며 26경기 6골로 활약했다. 빠르게 프랑스 리그에 적응했고, 3경기 연속골을 넣을 만큼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올해 초 부상악재가 겹쳤지만 복귀 후 꾸준히 출전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트루아가 2부리그로 떨어져 석현준은 또다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했다.
이제는 상황이 한결 나아졌다. 이미 적응기를 거친 프랑스 리그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장받았다. 이적료도 옵션 포함 750만 유로(약 97억원)로 비교적 높게 책정됐다.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부여 받았다. 이는 랭스가 석현준에게 거는 기대가 크고, 많은 경기에서 활용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기회가 주어진 만큼 석현준은 경기력으로서 높은 이적료를 증명하고, 또 저니맨이라는 꼬리표를 떼야하는 상황에 맞닿았다. 이번 기회조차 놓친다면 앞으로 유럽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벼랑 끝에 선 석현준이 올 시즌을 터닝포인트로 만들며 반등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