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튼, 나를 뛰어 넘어야 해."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선수 샤킬 오닐(46)이 피닉스의 신인 빅맨 디안드레 에이튼(20)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27일(한국시간) 더 애슬레틱에 따르면 오닐은 에이튼에게 "많은 사람들이 너에게 '제2의 오닐'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너는 '제2의 오닐'이 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점점 성장해 나의 모든 기록을 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즉, 자신을 닮으려고 노력하지 말고, 그 이상의 것을 취하라는 오닐의 충고였다.
에이튼은 오닐의 조언을 듣고 감동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튼은 "오닐이 저에게 했던 말을 받아 적어 제 방에 보관하고 있다. '오닐의 조언'은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에이튼은 2018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피닉스 유니폼을 입었다. 애리조나 대학 출신인 에이튼은 대학리그 평균 득점 20.1점, 리바운드 11.6개를 기록했다. 신장 216cm에 힘이 좋고 발도 빠른 빅맨 자원이다. 피닉스 라이언 맥도너프 단장은 에이튼 지명 당시 "피닉스의 역사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기뻐했다.

에이튼이 오닐을 뛰어넘으려면 많은 길을 걸어야 한다. 오닐은 199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뒤 올랜도, LA 레이커스, 마이애미에서 뛰었다. 이 기간 동안 총 4번의 NBA 우승과 1번의 정규리그 MVP, 3번의 파이널 MVP, 올스타 15회, 올-NBA 14회 등에 선정됐다. 그야말로 리그 최고의 빅맨이었다. 오닐은 NBA 통산 평균 득점 23.7점, 리바운드 10.9개, 어시스트 2.5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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