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후보는 리버풀과 맨시티만 있는 게 아니다."
리버풀의 수비수 앤디 로버트슨(24)의 말이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리버풀은 후반 41분 맨시티에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키커로 나선 리야드 마레즈가 실축해 간신히 승점 1점을 따냈다.
경기 후 로버트슨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는 승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결과로 맨시티와 리버풀, 첼시는 나란히 6승2무(승점 20점)을 기록했다. 다만 득실차에서 맨시티가 앞서 리그 선두에 올랐고, 첼시가 2위, 리버풀이 3위에 위치했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6승2패(승점 18)를 기록해 선두권을 바짝 쫓고 있다.
그야말로 치열한 선두경쟁이다. 올시즌 전만 해도 맨시티와 리버플이 전력상 가장 앞선다는 이유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첼시와 아스널, 토트넘도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과시해 순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로버트슨도 순위 경쟁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며 시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슨은 "많은 사람들이 맨시티와 리버풀이 우승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첼시는 최근 훌륭한 경기력을 펼쳤고 순위도 끌어올린 상황이다. 아스널도 새로운 감독인 우나이 에메리와 함께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팀이다"고 말했다.
이어 로버트슨은 "우리는 우승 후보 중 한 팀일 뿐이다. 아직 갈 길이 멀고 여러 팀들과 순위경쟁을 펼쳐야 한다"면서도 "리버풀은 어느 팀을 만나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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