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정 최고의 권위인 쿠리하라(栗原)배 특별 경정이 열린다
이번 43회차(10월 24∼25일)에 미사리에서 열리는 쿠리하라배는 한국 경정의 스승이자 대부격이라 할 수 있는 쿠리하라 코이치로씨의 업적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펼쳐지는 대회다.
선수들에게는 명예가 걸린 대회인 만큼 강한 우승 욕망이 드러나는 경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스승에게 직접 배움을 얻은 1∼3기 선수들의 경우 쿠리하라배 우승의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역대 우승자들도 거의 대부분 1∼2기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알수 있듯이 고참급 선수들이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총 12명의 선수가 예선전에 참가하게 되는데 예선전 성적을 토대로 상위 6명의 선수가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출전 선수들을 기수별로 살펴보면 이태희(1기), 김현철, 최광성(2기), 이주영, 박정아(3기), 손제민, 손지영(6기) 심상철, 장수영(7기), 한종석(8기), 김인혜, 조성인(12기)이 출전한다. 최고참 이태희를 비롯해서 올시즌 강자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12기 김인혜, 조성인까지 기수별로 다양하게 출전하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박진간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출전 선수들 거의 대부분 그동안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과 거의 인연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스승에게 직접 경정을 배훈 이태희, 김현철, 최광성, 이주영, 박정아의 경우 아직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최고참 이태희는 유독 쿠리하라배와 연이 닿지 않아 이번 만큼은 기필코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예선전 출전 선수들 모두 상위급 성능의 모터와 보트를 배정받기 때문에 실질적인 전력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선전이 코스 배정이나 스타트 컨디션, 모터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정비 능력 등에서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