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치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비교적 접전이었지만, 경기 말미 무너지고 말았다. 타선이 아쉬웠다. 매니 마차도(26)와 저스틴 터너(34)는 좋았다. 하지만 다른 쪽이 아쉬웠다. 집중력 부재다. 이 쪽이 살아야 2차전 승리가 보인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 보스턴전에서 4-8 패배를 당했다. 투타 모두 보스턴에 밀린 경기가 됐다.
냉정히 말해 시리즈를 앞두고 보스턴의 우위를 예상하는 쪽이 더 많았다. 그리고 1차전부터 보스턴이 웃었고, 다저스가 울었다.
타선에서 차이가 컸다. 다저스는 보스턴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안타 수(다저스 8개-보스턴 11개)를 기록했지만, 뽑은 점수는 절반에 그쳤다. 특히나 득점권에서 7타수 1안타에 그친 것이 컸다. 보스턴은 득점권에서 12타수 4안타였다. 타율 0.143과 0.333의 차이다.
그래도 해줄 선수는 해줬다. 우선 볼티모어에서 뛰며 보스턴과 붙은 경험이 많은 마차도가 1안타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터너도 3안타를 치며 힘을 보탰고, 데이빗 프리즈도 2안타가 있었다. 맷 켐프는 월드시리즈 데뷔전에서 홈런을 폭발시켰다. 1안타 1타점.
문제는 다른 쪽이다. 대타를 포함해 9명의 타자들이 단 1안타에 그쳤다. 대타 맥스 먼시의 1안타가 전부다. 그나마 브라이언 도저, 야스마니 그랜달, 야시엘 푸이그가 1볼넷씩 만든 것은 위안이라면 위안이지만, 이것만으로 이길 수는 없었다.
이제 2차전이다. 25일 오전 9시 9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살짝 주춤했던 마차도가 살아났고, 터너 역시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쪽이 해줘야 한다. 전체적으로 '골고루' 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승리가 가능하다. 물론 1차전에서 보스턴 역시 어느 한 쪽에 집중된 감은 있지만, 그래도 다저스보다는 고루 힘을 냈다.
2차전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에게도 중요한 부분이다. 류현진이 아무리 잘 막아도, 타선이 침묵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어느 때보다 '득점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다저스로서는 보스턴 원정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홈인 LA로 가는 것이 최선이다. 2차전 승리가 필수다. 과연 타선이 힘을 내면서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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