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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침묵은 2경기면 충분... '死구→2루타→안타+도루' 3출루 맹활약, 2할대 타율 되찾았다

김하성 침묵은 2경기면 충분... '死구→2루타→안타+도루' 3출루 맹활약, 2할대 타율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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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 /AFPBBNews=뉴스1

침묵은 2경기면 충분했다.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터트렸고, 도루까지 추가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팀의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석 3타수 2안타 1사구 1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2025시즌 성적은 20경기에서 타율 0.209(67타수 14안타) 2홈런 5타점 4득점, 5도루(1실패), 출루율 0.303 장타율 0.343, OPS 0.646을 기록하게 됐다. 전날 기준(타율 0.188, OPS 0.591) 큰 폭으로 상승했다.


팀이 1회부터 4점을 내며 큰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아픔을 딛고 출루에 성공했다. 2사 3루에서 등장한 그는 스트라이크 2개를 당한 뒤 파울 2개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이어 5구째 몸쪽 싱커에 맞으면서 1루 베이스로 향했다. 고통을 호소했으나 큰 부상은 아니었다.


이후 김하성은 3회초 바뀐 투수 호건 해리스의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는 곧바로 안타를 신고했다. 6-2로 앞서던 6회초 1사 후 등장한 그는 좌완 벤 보우덴과 상대했는데,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제대로 공략했다. 타구는 3루수를 뚫고 좌익수 옆으로 향하는 안타가 됐고, 김하성은 2루까지 향했다. 시즌 3번째 2루타였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김하성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8회초 1사 후 앞 타자 크리스토퍼 모렐이 안타로 출루한 뒤 배트를 잡은 그는 좌완 션 뉴컴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고,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터트리면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김하성은 본인도 득점권 주자가 됐다.


김하성이 올 시즌 멀티히트를 기록한 건 이날이 4번째 경기였다. 3출루 이상 기록한 것도 11일 시애틀전 이후 3경기 만이다. 8월 들어 1할대 타율로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던 김하성으로서는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날이었다.


앞서 김하성은 애슬레틱스와 원정 시리즈 첫 2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볼에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는 등 불운이 겹쳤으나, 감정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다음날 곧바로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편 경기는 탬파베이가 8-2 완승을 거뒀다. 탬파베이는 1회부터 조시 로우와 주니어 카미네로의 적시타 등을 묶어 4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2회에도 브랜든 라우의 2점 아치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한때 4점 차로 쫓기긴 했으나, 9회 터진 카미네로의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탬파베이 김하성(왼쪽)이 14일(한국시간) 애슬레틱스전에서 승리 후 팀 동료 크리스토퍼 모렐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김하성(왼쪽)이 14일(한국시간) 애슬레틱스전에서 승리 후 팀 동료 크리스토퍼 모렐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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