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이 스티븐 장(중국)을 새로운 회장으로 추대했다. 1991년생인 스티븐 장의 올해 나이는 27세로 인터밀란 역사상 가장 젊은 회장이다.
중국 가전유통업체인 쑤닝그룹은 2년 전 인터 밀란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도한 축구 굴기 정책에 발맞춰 유럽 축구 클럽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고 쑤닝의 장진둥 회장은 그 일환으로 인터 밀란을 인수했다.
지난 2년 동안 나머지 30% 지분을 유지한 에릭 토히르 회장이 팀을 맡았던 가운데 27일(한국시간) 부로 스티븐 장이 회장에 오르며 쑤닝그룹이 확실하게 인터 밀란을 품었다.
스티븐 장은 장진둥 회장의 아들로 미국 와튼 스쿨(펜실베니아 경영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대형 투자기관인 모건 스탠리를 거치며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사업가 40인에 포함된 스티븐 장은 2년 동안 인터 밀란 이사회 일원으로 클럽의 전반적인 운영을 익혔다.
스티븐 장은 취임사를 통해 "인터 밀란을 새로운 시대로 인도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우리는 무엇보다 스포츠 실적에 집중할 것이며 국제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빅클럽처럼 인터 밀란을 세계에 어필하는 구단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다. 인터 밀란이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디지털 관리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가능성도 탐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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