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대전] 신준호 인턴기자= 대전 시티즌의 2019시즌 출정식에 작년보다 3배 많은 팬들이 몰렸다. 특히 여성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대전은 24일 오후 2시 대전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공연장 믹스페이스에서 출정식을 진행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고종수 감독이 행사장을 찾았고, 주장 안상현을 포함한 대전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150여 명의 팬과 선수단 및 유소년 선수를 합쳐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시즌 출정식에 50여 명의 팬들이 자리했던 것과 3배 이상 차이나는 수치다. 대전 관계자는 행복한 미소를 띠며 “지난해 성적도 좋았지만, 축구 열풍으로 여성 팬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출정식은 1, 2층을 빼곡하게 메운 팬들의 환호 속에 특별하게 진행됐다. 입장한 선수단은 앞 좌석이 아닌 팬들 옆자리를 채워 앉아 소통했다. 팬들은 좋아하는 선수가 옆에 앉자 환호성을 질렀다. 구단이 준비한 영상을 함께 보고, 친근한 대화를 나누는 등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출정식에 찾아온 구단주 허태정 시장은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시즌 열악한 환경 속 투혼을 발휘해 성과를 보여준 고종수 감독과 선수들에게 고맙다. 2019년도 좋은 성과로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지난 시즌 산전수전을 겪으며 한 단계 도약한 감독과 선수단의 각오는 비장했다. 대전 2년차를 시작한 고종수 감독은 “대전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지난 시즌 시작할 때 초라하고 쓸쓸했다. 팬분들이 몇 명 오시든 끈끈한 축구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주장을 맡은 안상현의 각오는 진지했다. “출정식에서 많이 말하지 않겠다. 준비를 잘했다면 좋은 축구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후 “많이 와달라는 부탁보다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팬들이 미리 접수한 질문에 선수단이 대답을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고, 새 시즌 유니폼을 발표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박수일, 박인혁은 팬들과 소통 도중 자진해 춤을 췄다. 확연히 많아진 팬들의 방문에 대한 보답이었다.
출정식은 신인 선수들의 자기소개, 축하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선수들은 출정식 이후에도 팬 사인회를 진행하며 집에 돌아가는 팬들을 배웅했다.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앞두고 대전 선수단과 팬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한편, 대전은 오는 3월 3일 안산 그리너스 원정 경기로 새 시즌 여정을 시작한다.

사진=대전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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