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가 대만 가오슝 1차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2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신인 내야수 고승민(19)이 생존한 대신 '1차 지명' 서준원(19)이 명단에서 탈락했다.
지난 1월 30일 가오슝으로 출국한 롯데는 25일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곧장 이동한다. 동시에 롯데는 2차 스프링캠프 명단도 발표했다. 1차 캠프에 동행했던 정태승, 장국헌, 박진, 서준원(이상 투수), 정보근, 황진수, 이병규, 나경민(이상 야수)이 탈락했다. 대신 박근홍(투수), 김사훈, 강로한(이상 야수)이 새롭게 1군 캠프에 합류한다.
롯데는 "2차 캠프는 2군 캠프를 포함해 대만 1차 캠프서 훈련 및 연습경기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선수 중 코칭스텝의 평가와 현재 몸 상태를 바탕으로 오키나와 연습경기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준원에 대해선 "1차 캠프에서 기본훈련 및 불펜피칭 등 훈련 진행했으나 부상예방과 선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전지훈련 연습경기는 출전하지 않았다. 곧 서준원은 부산 상동 구장으로 이동해 신체 밸런스 강화 및 피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3월 2군 연습경기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상문 감독은 "1차 캠프는 올 시즌을 준비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고 그 시작을 어떻게 마무리하는지가 의미가 크다. 가장 걱정하고 신경 썼던 부분이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고 캠프를 잘 마치는 것이었는데 다행히 모든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계획된 훈련을 충실히 잘 소화했다"고 캠프의 성과를 짚었다.
이어 양 감독은 "캠프 시작 전까지 선수들이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 왔던 것도 캠프 스케쥴을 순조롭게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또 이곳 가오슝의 날씨, 시설, 환경 등 여러 가지 여건이 잘 도와주어 알차게 훈련을 마쳤다. 1차 캠프에서는 한두 명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선수들이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해주었다. 우리 선수단 전체가 MVP"라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양상문 감독은 "오키나와 2차 캠프는 연습경기를 통해서 선수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확실하게 보여주길 바라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올 시즌 구상을 더 구체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2차 스프링캠프 명단
▶투수(21명)
레일리 톰슨 송승준 손승락 오현택 장시환 김원중 구승민 진명호 윤길현 정성종 박시영 윤성빈 김건국 차재용 이승헌 고효준 박근홍 최하늘 이인복 김현수
▶포수(4명)
나종덕 안중열 김준태 김사훈
▶내야수(10명)
한동희 김동한 전병우 신본기 강로한 아수아헤 고승민 이대호 채태인 오윤석
▶외야수(7명)
전준우 김문호 민병헌 정훈 손아섭 허일 정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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