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영국 언론이 불난 집에 부채질을 했다. 파리 생제르맹(PSG)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41)의 실수를 조롱했다. 그것도 로리스 카리우스(베식타스)와 비교하며.
PSG는 지난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1, 2차전 합계 3-3 동률이 됐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뒤져 고배를 마셨다. 킬리앙 음바페, 네이마르, 에딘손 카바니 등 초호화 공격진을 보유하고도 세 시즌 연속 16강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물론 네이마르와 카바니는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1차전 2-0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다 잡은 8강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경기 후 PSG를 향한 비판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베테랑 골키퍼 부폰도 이를 피해갈 수 없었다.
영국 ‘더스포츠맨’은 “부폰이 맨유와 UCL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세 골을 내줬다. 팀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차전에서 두 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카리우스가 되려고 연습 중인가?”라고 비꼬았다.
부폰은 전반 30분 맨유 마커스 래쉬포드의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문전에서 흐른 볼을 로멜로 루카쿠가 잽싸게 파고들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더스포츠맨’은 부폰의 실수를 두고 지난 시즌 UCL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에서 나온 카리우스 악몽을 떠올렸다. 이 매체는 “전설의 비참한 충격이었다. 그의 경험이 PSG 유럽 제패에 큰 힘이 될 거로 예상됐지만, 뜻밖의 일로 그르쳤다. 맨유에 2-1 리드를 안겨줬다. 이 장면은 상대에 파리에서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질 거라는 기대감을 줬다. 결국, PSG는 VAR 판정에 따른 페널티킥 실점으로 비극을 맛봤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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