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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SK가 맞닥뜨린 또 하나의 산... 통산 '4승무패' 최원태

'3안타' SK가 맞닥뜨린 또 하나의 산... 통산 '4승무패' 최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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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박수진 기자
최원태. /사진=뉴스1
최원태. /사진=뉴스1

"아주 쥐약이에요, 쥐약."


30일 경기서 3안타의 빈타에 허덕인 SK 와이번스가 위닝시리즈 길목에서 '천적'을 만난다. SK 상대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우완 최원태(22)가 키움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우세 시리즈 달성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다.


SK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서 키움과 2019 KBO 리그 3차전을 치른다. 주말 3연전서 1승 1패씩 나눠 가진 양 팀은 이 경기를 통해 위닝시리즈의 향방을 결정한다. 매우 중요한 경기다.


SK 외국인 우완 브룩 다익손(24)과 최원태가 선발 맞대결을 치르는 가운데, 최원태는 SK에 있어 '쥐약'이나 다름없었다. SK 관계자는 최원태가 등판한다는 이야기를 듣고선 "최원태와 뭔가 있나 보다. 우리한테 매우 강하다. 그야말로 쥐약 수준"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최원태의 SK 상대 기록만 봐도 단번에 알 수 있다. 최원태는 SK전에 6경기에 등판했는데, 한 차례도 패전을 당하지 않았다. 통산 성적은 6전 4승 무패 평균 자책점 3.09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 승률 100%를 자랑한다. 그동안 최원태가 자랑하는 투심 구종이 SK 타자들 상대로 위력을 발휘했다.


SK 입장에서는 최원태가 직전 등판이었던 26일 잠실 두산전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것도 마음에 걸린다. 게다가 최원태 상대 타율 0.417(12타수 5안타, 2홈런)로 꽤 강했던 최정이 타율 0.083으로 부진에 빠져있다.


더구나 1-3으로 패한 30일 경기서 SK가 3안타에 그친 것도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30일 키움전서 뽑아낸 유일한 득점 역시 안타 없이 냈다. 볼넷 출루와 도루, 땅볼로 발생한 점수였다.


염경엽 SK 감독은 30일 경기를 앞두고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벤치가 야구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타격감 저하에 대해 직접 이겨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한 것이다. 이런 상황서 SK가 '천적' 최원태를 넘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염경엽 감독(가운데).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염경엽 감독(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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