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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진·한승택 대포-홍건희 첫 승' KIA, SK에 4-2 '또' 역전승

'이창진·한승택 대포-홍건희 첫 승' KIA, SK에 4-2 '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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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동영 기자
역전 결승 투런포를 터뜨린 KIA 타이거즈 이창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역전 결승 투런포를 터뜨린 KIA 타이거즈 이창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를 또 잡았다. 전날에 이어 또 역전승. 마운드가 버티는 사이 타선에서 대포가 터졌다. 인천 원정 3연전을 2승 1무 마무리. SK는 홈에서 다소간 체면을 구기게 됐다.


KIA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SK전에서 선발 홍건희의 호투와 한승택-이창진의 대포를 통해 4-2의 역전승을 따냈다.


앞서 KIA는 12일 1차전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13일 2차전에서는 8회까지 1-4로 뒤졌으나, 9회 대거 5점을 뽑으며 웃었다. 한승택의 대타 역전 만루포가 나왔다.


이날도 승리는 KIA의 몫이었다. 이번에도 대포가 터졌고, KIA가 웃었다. 또 역전승. 연이틀 뒷심이 돋보였다. SK는 또 선취점을 내고도 지키지 못하며 패했다. 3연전 1무 2패.


◇선발 라인업


-KIA:최원준(3루수)-이창진(중견수)-류승현(1루수)-최형우(좌익수)-이범호(지명타자)-문선재(우익수)-홍재호(2루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 선발투수홍건희.


-SK:고종욱(좌익수)-한동민(우익수)-최정(3루수)-정의윤(지명타자)-이재원(포수)-제이미 로맥(1루수)-최항(2루수)-김성현(유격수)-노수광(중견수). 선발투수 문승원.


연이틀 대포를 쏘아 올린 한승택.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연이틀 대포를 쏘아 올린 한승택.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홍건희 호투+한승택 연이틀 대포+이창진 데뷔 첫 홈런=KIA 승리


KIA 선발 홍건희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뽐냈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 2016년 7월 22일 NC전에서 6⅓이닝 3실점을 만든 이후 무려 996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었다.


홍건희에 이어 고영창(⅓이닝 무실점)-임기준(⅓이닝 무실점)-이민우(⅓이닝 무실점)가 올라왔고, 김윤동이 9회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으나,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4세이브째.


타선에서는 한승택과 이창진이 터졌다. 전날 9회 대타로 나서 역전 만루포를 쐈던 한승택은 이날 선발로 나서 또 홈런을 때려냈다. 이틀 연속 홈런은 데뷔 후 처음이다.


이창진은 5회초 역전 결승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홈런은 데뷔 첫 홈런이었다. 2014년 8월 12일 데뷔 후 1707일 만에 쏜 개인 첫 대포. 이외에 류승현이 7회초 쐐기타를 때리며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고, 박찬호가 2안타 1득점을 더했다.


◇문승원, 피홈런 2개에 눈물... 불펜도 타선도 아쉬움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전까지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4를 찍고도 승리가 없었던 문승원이다. 이날도 잘 던졌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실투 2개가 홈런이 된 것이 치명적이었다.


불펜도 아주 좋지는 못했다. 7회 등판한 박민호가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하재훈이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었다. 하재훈이 박민호의 승계주자 득점을 허용했다. 마지막에 이승진이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4일 만에 선발로 출전한 최항이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대타로 나선 김강민도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로맥이 2안타를 쳤고, 이재원도 1안타가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공격이 썩 좋지는 못했다. 결과는 패배였다.


◇선취점은 오늘도 SK의 몫... 최항의 적시타


2회말 SK는 선두 정의윤의 좌전안타가 나왔고, 이재원이 볼넷을 골라냈다. 로맥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기는 했으나, 최항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다음 김성현의 병살타가 나와 추가점은 없었다.


호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된 홍건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호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된 홍건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뒤지던 KIA, 5회초 홈런 2개로 역전


5회초 KIA는 이닝 첫 타자로 나선 한승택이 문승원의 초구 137km짜리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쐈다. 전날 9회초 대타 역전 그랜드 슬램을 친 데 이어 연이틀 대포였다. 1-1 동점 성공.


박찬호가 우전안타를 때려 1사 1루가 됐고, 이창진이 문승원으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개인 통산 1호포. 높은 143km짜리 속구를 놓치지 않았다. 스코어 3-1로 KIA가 역전했다.


◇7회초 KIA의 추가점... 류승현 적시타로 4-1


7회초 KIA가 한 걸음 더 달아났다. 1사 후 박찬호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고, 최원준이 우측 2루타를 더했다. 이때 3루 송구가 다소 빗나갔고, 박찬호가 3루에서 다시 홈까지 달렸다. 송구가 다시 홈으로 향했고, 결과는 아웃이었다. KIA의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내며 다시 2사 1,2루가 됐다. 그리고 류승현이 바뀐 투수 하재훈으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날려 4-1을 만들었다. 귀중한 추가점이 나왔다.


◇SK, 9회말 마지막 추격...하지만 1점만


9회말 SK는 1사 후 이재원이 볼넷을 골랐고, 로맥이 좌전안타를 쳤다. 최항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대타 김강민이 좌전 적시타를 쳐 2-4를 만들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이 없었고, 그대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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