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현(28·롯데)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6억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지현은 19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 클럽(파72·681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3개 그리고 이글 1개를 기록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김지현은 정슬기(24·휴온스), 이승연(21·휴온스) 등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날 정슬기는 보기 2개와 버디 5개, 이승연은 보기 1개와 버디 4개를 기록했다.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김지현은 지난 해 7월 아시아나항공 오픈 이후 약 9개월 만에 새로운 우승에 도전한다.
김지현은 경기 뒤 "3번 홀에서 나온 행운의 이글 덕분에 좋은 흐름으로 플레이 할 수 있었고,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 오늘 경기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샷 이글에 대해선 "보지는 못했다. 그린을 올라가서야 샷 이글 한 사실을 알았다"며 "이글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하지만 샷 이글은 처음이다. 사실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다만 날씨가 안 좋았는데 이글로 이득을 얻었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지현은 "강한 바람이 큰 영향을 끼쳤다. 한 방향의 바람이 아니라 회오리바람이라서 클럽 선택할 때 애먹었다"며 "특히 파3인 코스에서 바람이 너무 돌아 방향 조절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또 'KLPGA 대회 중에서도 긴 전장으로 꼽힌다. 어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거리보다는 코스의 잔디가 아직 다 올라오지 않아 플레이하는데 어려움을 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상반기에 우승을 한 번 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다. 그 후에 더 큰 목표를 세우겠다"며 "과거 이 대회에서 잘한 적이 없었다. 앞으로 이틀이 남았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편한 마음을 가지고 플레이하면 오늘과 같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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