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 여제' 미카엘라 시프린(31·미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두려운 심경을 고백했다.
2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와 미국 NBC 등 외신에 따르면, 시프린은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의 실격 악몽과 부상 트라우마로 인해 심각한 심리적 압박감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시프린은 인터뷰에서 "아직 코르티나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이번 올림픽이 아름다운 결말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매일 밤 악몽을 꾼다"고 고백했다.
매체는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있지만,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주종목 회전과 대회전 모두 실격(DNF) 처리되며 '노메달' 수모를 겪었던 기억이 여전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수준의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시프린은 "베이징에서의 기억 때문에 올림픽 자체를 두려워하고 싶지는 않다"며 "결과가 계획대로 되지 않더라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즐기겠다"는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시프린의 성숙함은 동료를 향한 태도에서도 드러났다. 은퇴를 번복하고 올림픽 출전을 노리던 '스키 전설' 린지 본(미국)이 지난 30일 훈련 도중 펜스와 충돌해 부상을 당하자, 시프린은 즉각 공개 응원에 나섰다.
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상을 당했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다"라며 출전 강행 의지를 밝히자, 시프린은 해당 게시물에 "누군가 이 일을 해낼 수 있다면, 그건 바로 당신"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시프린은 오는 6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알파인스키 회전과 대회전은 물론 슈퍼대회전 등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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