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서울고척스카이돔구장. SK 와이번스의 팬들이 팀 외야수 한동민(30)의 생일을 맞아 선물을 준비했다. 이날 경기 전 원정 라커룸 앞에는 큼지막한 박스 한 개가 놓여 있었다. 박스 안에는 쿠키가 가득했고, 그 옆에는 아이스티, 드립 커피 등이 준비돼 있었다. 모두 SK 팬들이 한동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이었다.
경남고-경성대를 나온 한동민의 생일은 8월 9일이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11홈런을 기록. 지난 7일 인천 KT 위즈전에서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8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도 4타수 1안타 1타점을 때려내고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또 한동민은 8회말 감탄사가 터져 나올만한 다이빙캐치를 선보였다. 1사 1루서 김하성의 타구가 앞에 떨어질 것 같이 보였는데, 한동민이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다. 한동민의 호수비에 원정석에 있던 SK 팬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편 9일 키움전에서 한동민은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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