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생일 자축 슈퍼캐치!' 한동민, 몸 날려 대량 실점 막았다

SK 와이번스의 한동민이 생일 날 몸을 날렸다. 멋진 다이빙캐치로 팀의 실점을 최소화했다.

SK는 9일 서울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초반 분위기 싸움에서 밀리는 모양새다. 3회까지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4회말 선발 헨리 소사가 흔들려 연거푸 실점했다. 소사는 1사 만루서 8번 임병욱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9번 김혜성에게도 볼넷을 내줘 다시 만루 위기가 됐다.

하지만 이 때 한동민이 슈퍼 다이빙캐치로 팀을 구해냈다. 상황은 이렇다. 키움 1번 서건창이 소사의 3구째를 공략해 우익수 쪽으로 공을 날려 보냈다. 한동민 바로 앞에 떨어질 것 같은 타구였다. 하지만 한동민은 어려운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다. 빠른 판단력과 과감한 수비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만약 서건창의 타구가 뒤로 빠졌거나 한동민이 공을 놓쳤다면 SK는 최소 2점 더 실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동민이 공을 잡아내 3루 주자 한 명만 홈을 밟는데 그쳤다.

덕분에 소사도 힘을 받게 됐다. 다음 타자 김하성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3번 이정후를 맞아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SK는 대량 실점 위기에서 3점을 내주는데 만족했다. 한동민의 수비가 컸다. 한동민은 지난 8일 고척 키움전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 김하성의 타구가 절묘하게 한동민의 앞에 떨어질 것 같았지만, 역시 슈퍼 다이빙캐치로 공을 걷어냈다. 한편 8월 9일은 한동민의 생일이다. 생일날 멋진 호수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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