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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승호의 부활투, 1군 복귀 후 처음 웃었다 [★현장]

키움 이승호의 부활투, 1군 복귀 후 처음 웃었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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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선발 이승호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의 좌완 이승호는 후반기 한 번도 웃지 못했다. 전반기 막판 봉와직염 부상을 당해 후반기가 돼서야 1군에 합류. 하지만 좀처럼 감을 찾지 못했다.


이승호가 오랜만에 호투를 펼쳤다. 10일 서울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승호는 한 달여 만에 승수를 추가해 시즌 성적 6승 4패가 됐다. 팀도 10-2로 크게 이겼다.


1~2회를 실점 없이 넘긴 이승호는 3회 실점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1번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3번 페르난데스에게도 안타를 내줘 2사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승호는 4번 오재일과 5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5번 김재환과 7번 박세혁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8번 류지혁을 상대로 병살을 유도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승호는 5회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키움 타선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이승호의 어깨를 든든하게 했다. 2회부터 4회까지 공격을 몰아쳐 무려 7점을 뽑아냈다. 이승호는 6회초 무사 2,3루서 김재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2사 2루에선 박세혁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하지만 승리를 챙기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이날 이승호의 최고 구속은 143km가 찍혔다. 구종은 직구를 비롯해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이승호는 7회가 되자 불펜 투수 윤영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키움 불펜진도 추가 실점을 막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이승호의 호투는 키음으로선 반가운 일이다. 키움은 후반기 마운드 부진이 심했다. 선발진의 경우 후반기 평균자책점 4.32로 전체 7위였다.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로 이어지는 원투펀치는 크게 문제가 없었고, 최원태도 꾸준히 토종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김선기가 깜짝 등장. 이승호의 부진이 문제점으로 꼽혔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걱정을 덜게 됐다.


이승호는 직전 2경기였던 7월 2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이닝 8실점(3자책), 8월 4일 KT 위즈전에서 1⅔이닝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모두 패전 처리됐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그간 쌓였던 부담감을 털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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