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한라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9~2020 정규리그 오지 이글스와 시즌 첫 대결에서 1-4로 패배했다.
안양 한라는 21일 오후 3시 일본 도마코마이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9~2020 원정 첫 경기에서 유효 슈팅(SOG) 42-29로 크게 앞섰지만, 단 한 골에 그치며 오지 이글스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부상으로 빠진 강윤석(F)을 제외한 지난 7일 개막전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연승에 도전한 안양 한라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오지 이글스를 압박했지만, 크레인즈에서 이적한 골리 맥킨타이어 드류의 선방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미타무라 고헤이에게 선제 실점하며 안양 한라는 경기 초반 리드를 빼앗기는 듯 했다.
하지만 상대 마이너 패널티로 얻은 파워플레이 찬스에서 김원준(D)이 블루라인에서 날린 슈팅을 골리 앞에 있던 김기성(F)이 방향을 살짝 바꿔 동점골을 만들었다. 실점 후 곧바로 만회한 안양 한라는 다시 전열을 가다듬으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2피리어드에서 5-3 파워플레이 득점 기회를 맞은 안양 한라는 수 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리 선방에 막혔고, 계속되는 5-4 파워플레이에서도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오지 이글스의 분위기 반전에 빌미를 제공했다.

오지의 타일러 레덴바흐가 골대 뒤에서 쳐낸 퍽이 한라 알렉스 플란트(D)의 다리에 맞고 굴절 돼 골문 안으로 흘러 불운이 겹친 실점을 했다. 이어서 이현승(F)의 트리핑 패널티로 맞은 숏핸디드 위기에서 나카야시키 유시에게 실점하며 안양한라는 1-3으로 끌린 채 2피리어드를 종료 했다.
3피리어드 시작과 동시에 안양 한라는 공격 라인의 변화를 주었다. 1라인 빌 토마스와 2라인 신상우를 바꿔 공격의 돌파구를 찾고자 했다. 신상훈-조민호-빌 토마스가 호흡을 맞춰 첫 시프트부터 위력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라인업 변화의 효과가 있는 듯 했지만, 상대 골리에 번번히 슈팅이 막히며 안양한라는 추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3피리어드 중반 나카야시키에서 뼈아픈 실점을 당하고 점수 차는 3골차까지 벌어졌다. 이후 고군분투 했지만 안양 한라는 추격골 조차 뽑지 못한 채 경기 종료를 맞았다. 양 팀의 2차전은 22일 오후 3시 도마코마이 하쿠초 아레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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