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한라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9~2020 이스트 홋카이도 크레인즈와 시즌 첫 대결에서 6-0의 완상을 거뒀다.
안양 한라는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에서 열린 이스트 홋카이도 크레인즈(전 일본제지 크레인즈)와 시즌 첫 대결에서 골리 맷 달튼의 셧아웃 활약과 6골을 퍼부은 화끈한 공격력에 힘입어 6-0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부분적으로 조정된 포워드 라인업으로 크레인즈에 맞섰다. 첫 번째 라인은 신상훈–조민호–빌 토마스 조합으로 변동이 없었고, 김상욱-김기성-안진휘를 두 번째 라인에 배치해 변화를 줬다. 세 번째 라인은 신상우-김형준-신형윤으로 구성했고, 네 번째 라인에는 박진규-이현승-김민철이 이름을 올렸다.
첫 득점은 이돈구(D)의 스틱에서 터졌다. 김기성(F)의 슈팅이 리바운드 되자 이돈구가 퍽을 한 번 가다듬고 슈팅으로 연결 선취 득점을 올렸다.
선제골이 나온 지 5분 만에 이현승(F)이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센터 라인 부근에서 크레인즈 시게노(F)가 동료에게 주려던 패스를 박진규(F)가 차단해 골대 까지 끌고 들어갔고, 뒤 따라 오던 이현승에게 건넸다. 이현승이 상대 골리를 속이는 동작으로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두 번째 피리어드에서 터진 안양 한라의 두 골 모두 안진휘(F)에 의해 만들어졌다. 파워플레이 찬스에서 트로이 마일람(D)이 날린 슬랩샷이 안진휘의 무릎 부분을 맞고 살짝 굴절돼 크레인즈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2피리어드 종료 50초를 남기고 김기성이 슈팅을 날렸고, 크레인즈 골리가 퍽을 잠시 놓친 틈을 타 안진휘가 재치있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2피리어드 종료 후 골리를 교체한 크레인즈였지만, 세 번째 피리어드에서도 한라의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신상훈-조민호의 도움을 받은 빌 토마스가 골리 앞에서 페이크 동작 후 손쉽게 득점으로 성공시켰다.
안양 한라의 경기 마지막 여섯 번째 득점은 송형철(D)의 슈팅에서 나왔다. 지난 시즌 입단 후 한라를 이끌어갈 '차세대 디펜스'로 주목받은 송형철은 올 시즌 베테랑 트로이 마일람과 같은 라인으로 뛰면서 기량이 성장하고 있다. 올 시즌 5경기 만에 2골을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다.
두 팀의 2차전과 3차전은 28일과 29일 오후 3시 일본 쿠시로 단초아레나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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