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정통 스트라이커를 구할 수 있을까.
올 시즌 토트넘은 공격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포 해리 케인(27)이 햄스트링 파열 부상을 당해 재활에 집중하는 중이다. 케인은 오는 4월이 돼야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케인의 부재 속에 팀 측면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28)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않은 상태다. 리그 경기에서 모우라가 골을 넣은 것은 지난 해 12월 15일 울버햄튼과 원정경기였다. 이후 한 달 넘게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28)도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지만, 상대 골망을 흔드는 것이 예전 같지 않아 보인다.
아무래도 케인이 있고, 없고에 따라 토트넘의 공격 무게가 확 달라진다. 케인이 그라운드에 나선다면 상대 수비는 온 신경을 써서 막아야 한다. 하지만 케인이 없다면 손흥민, 모우라 등에게만 집중하면 되는 일이다. 또 손흥민과 모우라는 피지컬적으로 케인보다 약하다. 몸싸움 측면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토트넘이 정통 스트라이커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독일)에서 뛰었던 파코 알카세르(27), AC밀란의 공격수였던 크르지초프 피아텍(25) 등과 연결됐지만, 이들은 모두 다른 선택지를 택했다. 알카세르는 비야레알(스페인), 피아텍은 헤르타 베를린(독일)으로 이적했다. 토트넘행이 유력해 보였던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의 공격수 윌리안 호세(29) 이적도 힘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1월 이적시장은 오는 2월 1일 오전 8시까지다. 시간이 많지 않다. 이대로면 정통 스트라이커를 구하지 못한 채 토트넘의 이적시장이 끝날 수 있다. 그렇다고 전력 보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토트넘은 지난 29일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의 공격수 스티븐 베르바인(23)을 영입했다. 하지만 측면 공격수에 가까운 자원이다. 올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기도 했지만, 시즌 대부분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케인을 대체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현재 토트넘은 첼시(잉글랜드)의 백업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34)와 연결되고 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과연 토트넘이 새로운 정통 스트라이커를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