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리버풀 출신의 플로랑 시나마 퐁골이 영광 뒤에 가려진 그림자를 말했다.
‘메트로’는 6일(한국시간) “퐁골은 ‘이스탄불의 기적’ 이후 느낀 실망감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2003년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은 퐁골은 2시즌 반 동안 함께 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으로 오랜 인연을 유지하진 못했다. 하지만 드라마틱한 승부로 꼽히는 ‘이스탄불의 기적’을 현장에서 느꼈다.
리버풀은 2005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명승부를 연출했다. AC 밀란을 상대로 전반전에만 3골을 내줬지만 후반전에 균형을 맞췄다. 이어 연장을 지나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기적 같은 드라마를 완성했다.
환호의 빛만 가득한 것 같았던 그때 퐁골은 씁쓸함을 느꼈다. 그는 “이스탄불에서의 기억은 리버풀 생활 중 유일하게 안 좋은 추억이다. 구단이 보여준 모습은 명백히 수치스러웠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퐁골은 자신을 포함해 결승전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결승전 다음날 엔트리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별도의 항공편을 이용해야 했다. 덕분에 여자친구 혹은 아내와 온 선수들은 각기 다른 비행기를 타야 했다”라며 부족한 배려를 꼬집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항공편을 이용한 탓에 주전 선수단보다 도착이 시간이 조금 늦었다. 하지만 구단 버스는 결승전 엔트에 든 선수만을 태운 채 떠났다.
퐁골은 “우리가 탄 비행기는 조금 늦게 도착했다. 하지만 버스는 우릴 기다려주지 않았다. 구단은 리버풀 지역에 사람이 많이 몰려 경찰이 출발을 권했다고 말했다.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섭섭함을 말했다.
그는 “구단은 우리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우승 당일 밤은 정말 즐거웠지만 다음 날은 아니었다. 나는 집으로 돌아가 미친 듯이 울었다. 구단의 일 처리에 실망했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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