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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우찬 잔류에 고개 끄덕인 KIA 윌리엄스 "우리 선발 자원 많다"

LG 차우찬 잔류에 고개 끄덕인 KIA 윌리엄스 "우리 선발 자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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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투수들의 캐치볼 훈련을 지켜보는 윌리엄스 감독(왼쪽). /사진=뉴시스
투수들의 캐치볼 훈련을 지켜보는 윌리엄스 감독(왼쪽). /사진=뉴시스

맷 윌리엄스(56) KIA 타이거즈 감독이 차우찬(34)의 LG 잔류 소식에 고개를 끄덕였다.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 아직 2명의 선발 투수가 남아 있지만 내부 자원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LG는 지난 3일 차우찬과 계약 기간 2년 최대 2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팀 훈련을 지휘하던 윌리엄스 감독도 곧바로 소식을 전달받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1일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앞두고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양현종(33)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FA 영입을 비롯해 트레이드 등 모든 옵션을 고려하겠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그러자 조계현(56) KIA 단장은 "감독님 입장에서는 원론적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 아닌가. 지난 시즌 170이닝이나 던진 선발 투수(양현종 172⅓이닝)가 팀을 나갔으니 많은 생각을 하셨을 것이다. 외부 영입이 절대 없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내부 육성이 최우선이라는 점은 감독과 마음을 같이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차우찬의 LG 잔류가 결정된 3일 윌리엄스 감독은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FA 시장의 투수들이 대부분 원소속팀으로 돌아가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에게는 선발 자원들이 많다. 지난 시즌 1군에서 공을 던진 장현식(26), 김현수(21), 남재현(25), 차명진(26)이 모두 선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도 있다. 지난해 8월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좌완 김유신(21)을 비롯해 이의리(19), 박건우(23), 장민기(20)까지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시켜 윌리엄스 감독이 직접 공을 확인해볼 예정이다.


사실상 KIA는 미계약자로 FA 시장에 남아 있는 이용찬(31)과 유희관(35·이상 전 두산)에 대한 관심을 접었다는 의미다. 이번 시즌 주장 나지완(36)은 "(양)현종이가 나간 자리에 난세영웅이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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