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축구 팬들이 한국 축구를 향해 여러 조언을 남겼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최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국의 우승 가능성 순위를 공개했다. 이중 한국이 16위, 일본이 2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 개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PO) D그룹(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승자와 함께 묶였다.
매체는 "한국은 핵심 선수들이 제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큰 팀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파 공격수들의 존재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한국이 2002 월드컵에서 이룬 아시아 최초 4강 진출 역사를 쓰려면 황희찬과 이강인의 존재감을 발휘해야 한다"며 "손흥민도 북중미 월드컵 스타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일본의 예상 순위를 한국보다 낮은 22위로 평가했다. 일본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 B와 함께 속했다. 패스B에는 우크라이나와 스웨덴, 폴란드와 알바니아가 맞붙는데 이중 승리 팀이 F조에 속한다.

일본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호 독일과 스페인을 연이어 격파하며 16강에 올라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월드컵 우승'이라는 대업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매체는 "일본은 아시아 지역 예선 10경기에서 실점이 단 3골에 불과할 정도로 수비가 탄탄하다"고 수비력을 호평했다. 이어 "일본은 월드컵에 8회 연속 진출했지만 아직 16강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일본 전력은 과거 어느 때보다 좋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일본보다 순위가 높은 것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일본 누리꾼 A는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핵심 선수 중 한둘만 빠져도 안 좋은 상태가 된다. 고산지대에서도 경기를 치르는 만큼 로테이션이 필요한데 최고 상태를 유지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누리꾼 B는 '손흥민은 스피드가 떨어졌기 때문에 전처럼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 MLB 득점 능력이 월드컵에서도 통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누리꾼 C는 '일본이 월드컵에 8번 나와 모두 16강보다 높이 못 갔다고? 사실 한국도 마찬가지다. 2002 월드컵은 심판 뇌물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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