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사인 스틸 의혹을 받았다. 그에게 홈런을 맞은 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는 "궁금하면 아빠한테 물어봐"라며 조롱했다.
바우어는 26일(한국시간) 한 누리꾼이 편집한 동영상을 갈무리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타티스는 타격 직전 바닥을 살짝 본다. 포수가 바우어에게 사인을 내는 중이었다. 타티스는 바로 그 공을 때려 홈런을 뽑았다. 바우어는 "다음 공이 무엇인지 그렇게 궁금하다면 다음 번에는 아빠에게 물어보는 게 좋을 것"이라며 빈정댔다.
25일 경기였다. 타티스는 이날 다저스 선발 바우어에게 홈런을 2방이나 때렸다. 하지만 바우어는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고 경기는 다저스가 5-4로 이겼다.
괴짜로 유명한 바우어의 심기가 불편할 만했다. 바우어는 타티스의 SNS 아이디를 함께 태그했다. 타티스가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타티스도 구경만 하지는 않았다. 타티스도 SNS로 맞불을 놨다. 타티스는 자신이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에 바우어의 얼굴을 합성했다. 동시에 "아들아, 진정해"라는 멘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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