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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사기' 아구에로 마음 안다…하메스 "나도 똑같은 상황"

'취업사기' 아구에로 마음 안다…하메스 "나도 똑같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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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에버턴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30)가 세르히오 아구에로(33, FC바르셀로나)에게 동병상련을 느꼈다.


축구계 가장 쇼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6일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 협상이 무산됐음을 알렸다. 20년간 동행하던 바르셀로나와 메시는 더 이상 함께할 수 없게 됐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계약이 지난 6월 말로 종료됐지만 결별을 에상한 이는 없었다. 실제로 메시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지만 계약과 관련해 어떤 구단과도 협상 테이블을 만들지 않았다. 줄곧 바르셀로나와 협상했고 재정 상황을 고려해 연봉 절반을 삭감하는 데 동의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도 최근까지 바르셀로나와 메시가 5년 계약 체결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하기 바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이 생각보다 심각했고 고연봉의 메시를 등록할 현실이 아니었다. 상황은 갑작스럽게 바뀌었고 끝내 재계약 불발이 확정됐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틀어지면서 낙동강 오리알이 된 건 아구에로다. 아구에로는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끝나고 오로지 메시와 함께 뛰기 위해서 바르셀로나행을 택했다. 공개적으로 여러번 메시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택했다고 말했던 아구에로였다. 바르셀로나 역시 메시와 재계약을 약속하면서 아구에로를 설득했다.


취업사기나 다름없다. 아구에로도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약속한 부분과 관련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지 알아볼 정도다.


로드리게스도 이 상황이 남일 같지 않다. 그는 '트위치'를 통해 "아구에로가 바르셀로나에 갔는데 메시는 떠났다. 둘은 파트너인데 어쩌나"라고 동정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게 축구다. 내게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 나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있어서 에버턴에 왔는데 지금 상황을 보라"고 한숨을 쉬었다.


로드리게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시절 자신을 중용한 안첼로티 감독의 부름을 받고 지난해 에버턴으로 향했다. 그러나 한 시즌 만에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로드리게스 역시 기댈 곳이 사라졌다. 로드리게스도 취업사기를 당한 기분이라 아구에로에게 감정이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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