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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태용호에 무슨 일이? 한국인 코치 '3명' 전격 일괄사퇴, 왜?

[단독] [단독] 신태용호에 무슨 일이? 한국인 코치 '3명' 전격 일괄사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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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신태용 감독. /사진=인도네시아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신태용 감독. /사진=인도네시아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신태용(51)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한국인 코치 3명이 일괄 사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해운(48) 수석 코치와 이재홍(38) 피지컬 코치, 그리고 김우재(45) 코치까지 총 3명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사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 감독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62) 감독과 마찬가지로 축구 변방으로 떠난 그는 "국위선양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어려운 점도 많았다. 지난해부터 연령별 대표팀까지 함께 지휘하는 중책을 맡았다. 지난 3월에는 신 감독을 비롯한 일부 코치들이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걸리면서 많은 고생을 했다. 이보다 앞선 2020년 말에는 함께 일했던 공오균(47) 코치가 역시 개인 사정으로 인해 그만두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김해운, 이재홍, 김우재 코치가 지난 주말 협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면서 "유누스 누시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3명의 코치 사임에 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당초 협회가 신 감독과 함께할 대표팀 코치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경험한 한국 코치로 정하는 것에 동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누스 누시 인도네시아 사무총장은 "코치들의 사임 이유로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는 것을 들었다. 이유에 대해서는 신 감독이 제일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들의 후임 코치 인선에 대해서는 이제 협회 차원에서 논의할 것"이라면서 "신 감독이 자카르타로 복귀한 뒤 협회는 이들의 사임 이유에 대해 물을 계획이다. 그 이유를 아는 게 협회로서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10일 오후 스타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코치 3명이 사임의 뜻을 표한 게 맞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가 있긴 한데, 지난 3월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후유증을 심하게 앓아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 또 코치들 간 다소 이견이 있었던 점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에서 지내고 있는 신 감독은 8월 중순 이후에 인도네시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가장 가깝게는 9월 7일 인도네시아와 대만의 일전을 준비해야 한다. 다만 개최 여부는 미지수다. 신 감독은 "대만 선수단이 인도네시아로 오면 8일 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반대로 인도네시아 팀이 대만으로 가면 2주 간 자가 격리를 해야만 한다. 이게 해결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자가 격리가 없는 중립 지역인 카타르에서 경기를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내년 11월 SEA 게임(동남아시아게임)은 내년으로 연기됐고, 12월 스즈키컵은 어떻게 진행될 지 확정이 안 됐다. 일단 9월 7일 대만전과 10월 12일 아시안컵 플레이오프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모차마드 이리아완(왼쪽)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과 신태용 감독. /AFPBBNews=뉴스1
모차마드 이리아완(왼쪽)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과 신태용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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