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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한테 뭐라고 하지 마세요" 논란의 3B 타격, 감독 지시였다 [★수원]

"백호한테 뭐라고 하지 마세요" 논란의 3B 타격, 감독 지시였다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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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한동훈 기자
강백호. /사진=kt wiz
강백호. /사진=kt wiz

"백호한테 뭐라고 하지 마세요. 제가 치라고 했어요."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강백호의 3볼 타격 사건을 해명했다.


이 감독은 18일 수원 LG전에 앞서 전날 경기 9회말 장면을 복기하며 강백호의 빠른 공격은 작전이었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3-5로 뒤진 1사 1, 2루에 타석에 섰다. LG 마무리 고우석의 제구가 흔들려 3볼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강백호는 3볼에서 하이 패스트볼을 과감히 타격했다.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호잉이 행운의 안타를 치면서 극적으로 5-5 동점으로 끝났다.


강백호의 타격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스트라이크가 들어올 수밖에 없는 순간에 자신 있게 쳤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이라는 시각과 최소한 공 하나는 기다렸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강백호의 독단적인 판단이 아니라 이강철 감독의 지시였다.


이 감독은 "강백호 타석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백호가 볼넷으로 나가게 할 거였으면 앞 타자 황재균에게 번트를 댔을 것이다. 백호가 치는 상황을 만들려고 했었다. 백호가 아웃되고 들어오자마자 '죄송합니다!'라고 하더라. 내가 더 미안했다"고 돌아봤다.


결과적으로는 KT에게 유리한 상황이 됐다. 이 감독은 "2사 1, 2루가 됐으니까 LG가 깊은 수비를 했다. 그래서 호잉의 타구가 안타가 된 것이다. 굳이 제 변명을 하자면 이렇다"며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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