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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핫피플] ‘올림픽 부진+근육부상’도 막지 못한 엄원상의 질주

[현장핫피플] ‘올림픽 부진+근육부상’도 막지 못한 엄원상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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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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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광주] 광주FC 에이스 공격수이자 스피드레이서 엄원상의 이번 여름은 순탄치 않았다. 몸과 마음도 온전히 회복하지 못했지만 광주의 잔류를 위한 의지를 꺾지 못했다.


광주는 지난 24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와 함께 3연승을 달렸다.


또한, 최하위 탈출과 함께 9위로 올라섰다.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 수원 삼성 블루윙즈(승점 34)와 격차를 6점으로 좁혔다.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상위 무대로 갈 가능성을 살리고 있다.


엄원상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13분에 교체 투입되어 6분 뒤 슈팅 시도와 함께 페널티 킥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성남 수비의 핵 권경원이 경고누적 퇴장을 당했고, 헤이스가 키커로 나서 마무리 지었다. 이후 광주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2-0 승리를 이뤄낼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의 장점인 빠른 발로 성남의 수비를 쉴새 없이 위협하며, 광주 홈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사실 엄원상의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최근에 당한 근육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상 복귀까지 오래 걸릴 줄 알았다. 근육 상태가 좋아지고, 김호영 감독님과 상의 아래 교체로 뛰면서 풀타임 소화 가능한 몸을 만들려 노력했다”라며 빠른 회복을 이유로 들었다.


몸만큼이나 마음도 마찬가지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멕시코와 8강전 3-6 참패는 물론 개인적으로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팀에 복귀해도 여전히 최하위를 달리고 있었으며, 부상으로 바로 합류하지 못한 답답함까지 더해졌다. 엄원상도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팀도 많이 어려워 스트레스도 받았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빠져 있어 죄송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활약 여부를 떠나 올림픽 같은 큰 대회 경험은 그에게 좋은 자산이었다. 엄원상 역시 “선수로서 올림픽을 나가 자랑스러웠다. 꼭 나가고 싶었다. 개인과 팀적으로 목표치에 못 가서 아쉬웠다. 이제는 광주에서 영향력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부족한 점을 깨닫고 있기에 보완하겠다”라며 성장을 약속했다.


광주는 오는 27일에 열린 강원FC 원정이 상대 팀 일부 선수들의 감염으로 미뤄지면서 18일 동안 A매치 휴식이 주어졌다. 엄원상 역시 다친 근육을 완벽히 회복 시킬 시간이 주어졌다. 조나탄을 비롯해 김종우, 두현석 등 부상자들이 9월 출전 가능하다. 엄원상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엄원상은 “3연승으로 순위가 오르고 있지만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해 남은 경기 이기도록 하겠다”라며 맹활약을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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