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식(50)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베트남 VN익스프레스는 14일(한국시간) "베트남 팬들이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다시 한번 '아시안컵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상식 감독 부임 이후 베트남 선수들이 잃어버렸던 투지와 전술적 유연성을 완벽히 되찾았다고 분석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에서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요르단과 1차전(2-0),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1-0)을 승리한 베트남은 조 최강이자 개최국인 사우디마저 1-0으로 꺾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는 짠물 수비가 돋보였다.
베트남이 8강에 오르자 하노이와 호치민 등 주요 도시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VN익스프레스는 "거리 응원 인파 사이로 베트남 금성홍기와 대한민국 태극기가 나란히 물결치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식 감독의 '형님 리더십'도 베트남에서 화제다.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도 경기장에선 강력한 카리스마로 팀을 장악한다는 평이다. 이는 과거 박항서 감독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한다. 베트남 '봉다'는 "김상식 감독이 짧은 시간 내에 베트남 축구의 DNA를 바꿔 놨다"고 전했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팬들에게 '미스터 킴'이라는 친근한 애칭으로 불린다. 매체는 팬들의 반응도 전했는데 '베트남 축구의 정답은 역시 한국인 감독이다', '김상식 감독이 우리를 다시 아시아 정상권으로 이끌고 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베트남은 조 1위를 차지한 덕에 아시아 최강 중 하나인 일본과 맞대결을 피할 수 있게 됐다. B조 1위 일본이 아닌 아랍에미리트(UAE)나 시리아를 만나게 된다.
반면 한국의 성적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3일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패하고도 1승1무1패(승점 4)로 우즈벡(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 이란(승점 2)이 레바논(승점 3)에 0-1로 패하면서 운 좋게 8강에 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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