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해리 케인(28)은 현재 토트넘 홋스퍼에서 우승하기 힘들다.”
영국 언론이 무관을 확신했다.
케인은 올여름 폭탄 이적 선언을 하며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한바탕 난리 끝에 잔류했지만, 이번 시즌 리그 6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그렇다고 몇 시즌 동안 그가 보인 임팩트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무려 세 차례나 거머쥐며 토트넘을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었다. 삼사자군단 잉글랜드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잉글랜드를 4위로 견인했다.
문제는 우승에 대한 갈증이다. 케인이 이적하려 했던 가장 큰 이유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쌍벽을 이루며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지만, 둘은 아직 ‘무관’이다. 자칫 트로피 없이 은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월드매거진은 기브미스포츠를 인용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세 번이나 차지한 케인이 무관으로 끝날까? 이적 실패로 불행한 경력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빼어난 실력에도 우승 없이 불행한 경력을 보낸 선수가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독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이 있다. 유로, 월드컵,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밖에 없다. ‘실버 수집가’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이런 전철을 밟을 수도 있는 선수가 케인이다. 케인은 잉글랜드 역사에 길이 남을 공격수다. 그러나 불행하다. 올여름 이적 소문이 있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이대로 경력에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현재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없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시절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리버풀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케인은 올여름 열렸던 유로2020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2016/2017시즌 숙원인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근접했지만, 결국 2위로 마감(우승 첼시)했다. 이렇게 훌륭한 공격수가 우승한 적이 없다고 한탄했다.
이제 28세다. 올여름에 이적 기회를 놓쳤다. 향후 빅클럽으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몇 차례나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갔다면 팀 타이틀도 보였다. 이렇게 무관으로 경력을 마칠 것인가. ‘우승 0’은 너무 불행하고 외로운 일이라고 케인의 무관 탈출을 진심으로 바랐다.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