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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1조' 토트넘, '부동산 개발' 선언... "축구장에 호텔 짓는다"

'빚 1조' 토트넘, '부동산 개발' 선언... "축구장에 호텔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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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 /AFPBBNews=뉴스1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가 재무 보고서를 내놨다. 2021년 6월 기준으로 적자가 1200억원에 달한다. 구단 빚은 1조원 이상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계속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돈을 벌 방안도 내놨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연간 재무 보고서를 공개했다. 2021년 6월 30일 기준, 즉 2020~2021시즌 기준이다. 적자가 8020만 파운드(약 1274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6770만 파운드(약 1075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핵심은 입장 수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관중을 거의 받지 못했고, 당연히 수입도 없다. 190만 파운드(약 30억원)가 전부. 2019~2020시즌에는 9450만 파운드(약 1501억원)에 달했다.


TV를 비롯한 미디어 수입이 있어 살 수 있었다. 1억 8440만 파운드(약 2930억원)에 달했다. 전년 9520만 파운드(약 1512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적자 폭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애초에 빚이 많은 구단이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신축하면서 천문학적인 부채가 생겼다. 코로나19 이후 긴급 대출까지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적자가 더 생기니 빚도 늘었다. 6억 500만 파운드(약 9611억원)에서 이제 7억 600만 파운드(약 1조 1200억원)가 됐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레비 회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심각한 위기가 있었지만, 이제 관중이 다시 들어오고 있다. 사업 파트너들도 여전히 힘을 줬다. 우리는 회복하고 있다. 토트넘의 강점이다"고 전했다.


수익 창출에 대한 방안도 공개했다. 각종 회의들을 유치하고, 콘서트도 연다. NFL 경기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하고 있다. 권투나 럭비 같은 다른 종목들도 지속적으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게 다 돈이다. 이를 위해 NFL 출신의 토드 클라인 최초재정책임자도 선임했다.


부동산 개발에도 손을 댄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호텔을 지어 각종 회의와 이벤트가 열릴 수 있도록 한다. 나아가 축구장 인근 지역 개발까지 추진, 이를 통해 지역 사회 활성화까지 노린다.


궁극적인 목적은 축구에서 성공하는 것이다. '우승'을 노린다. 이를 위해 새 구장을 지었고, 새 훈련시설까지 만들었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안노티노 콘테 감독 선임도 정상에 서기 위함이었다.


돈은 계속 필요하다. 선수 보강을 위해 특히 그러하다. 단순히 축구를 통해서만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외적으로도 수익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레비 회장은 "우리는 지금까지 먼 길을 왔다. 앞으로 갈 길도 멀다. 축구의 핵심은 지속가능성이다. 재정은 취약해질 수도 있다.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축구에 투자할 자금을 위해 계속 수익을 창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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