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33·상하이)이 중국 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상하이는 30일 오후 7시 2021~2022 중국 여자배구리그 푸젠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15, 23-25, 25-20, 25-19)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하이는 3연승을 내달렸다.
김연경은 지난 27일 랴오닝과의 시즌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양팀 최다인 17득점을 올리며 가치를 증명했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에서도 활약했다. 25득점을 기록했다.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2개도 있었다.
1세트 초반부터 김연경은 불을 뿜었다. 첫 득점부터 김연경의 손에서 나왔다. 이어 오픈 득점에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시켜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10-6에서 다시 득점에 가세했다. 상대 공격을 가로막았다. 이어 높은 공이 왔지만 김연경은 김연경이었다. 제자리에서 높이 뛰어 강타로 해결했다. 서브 득점도 올렸다. 14-8에서 넣은 서브는 상대 코트에서 넘어오지 못했다. 예리한 서브였다. 김연경의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상하이는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김연경은 9득점을 올렸다.
2세트 역시 김연경이 팀의 첫 득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상하이는 푸젠에 끌려갔다. 수비가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이때 김연경이 답답한 흐름을 끊는 득점을 올렸다. 5-8, 6-10에서 한 점을 보탰다. 팀 위기의 순간에 득점을 해주면서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그러자 팀 동료들도 힘을 냈다. 쉬샤오팅이 연속 서브에이스를 터트려 9-10까지 쫓아갔다.
김연경의 분전은 계속됐다.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14-20에서 그의 강타가 통했다. 이어 페인트로 살짝 밀어 득점에 성공했다. 김연경의 득점으로 1점차까지 쫓아갔으나 아쉽게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김연경은 3세트에서도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날카로운 대각 공격을 때리며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푸젠의 공격이 매서웠다. 순식간에 역전을 만들었다. 5-9에서 다시 전위로 올라온 김연경이 오픈 득점으로 연결했다. 2005년생 막내 왕인디의 활약으로 한 점차까지 좁혔다. 그러자 다시 김연경이 날아올랐다. 16-16 동점을 만들었다. 반대로 푸젠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공격 범실을 범해 17-16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되찾은 상하이는 3세트 승리를 거뒀다.
4세트에서도 팀의 첫 득점은 김연경의 몫이었다. 직선타가 나왔다. 이후 김연경의 하드캐리는 계속 나왔다. 리시브부터 공격까지 혼자 다하는 모습이었다. 세터와의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이 보였지만 끝까지 해결했다. 17-13에서 강한 한 방이 나왔다. 그리고 상하이는 속공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그대로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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