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전원 취미반' 광주YMCA유소년야구단, 서울컵 대회 우승 '대이변'

'전원 취미반' 광주YMCA유소년야구단, 서울컵 대회 우승 '대이변'

발행 :

신화섭 기자
우승을 차지한 광주YMCA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우승을 차지한 광주YMCA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전원 취미반으로 구성된 광주YMCA유소년야구단(감독 최용규)이 2021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11월 20일부터 29일까지 주말 위주로 5일간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내 총 5개 야구장에서 전국 80개 팀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리그별로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병행한 예선을 거친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연령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승부를 펼쳤다.


선수반 위주로 운영되는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 처음 진출한 광주YMCA유소년야구단은 예선에서 4-13으로 패한 유소년야구 최강팀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과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 11-6으로 설욕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5회말까지 3-4로 뒤진 광주YMCA는 마지막 공격인 6회 첫 타자 박하민(백운초6)이 좌월 동점 홈런을 날린 뒤 임윤우(숭의중1), 이진관(광주중1), 신유현(정광중1)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대거 8득점,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결승전에서 투타에 걸쳐 맹활약한 이진관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상, 극적인 동점 홈런을 때린 박하민과 팀을 결승까지 이끌며 공수에서 기여한 안예찬(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다산초6)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감독상을 받은 최용규 광주YMCA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감독상을 받은 최용규 광주YMCA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감독상을 수상한 최용규 감독은 "저희가 운동량이 상당히 적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 야구하면서 '즐겁게 야구하자'라는 분위기로 갔는데 즐겁게 야구하면서 성적까지 내 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감사하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유소년 청룡을 우승하게 돼 부담되지만 잘 준비해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MVP 이진관은 "친구들이랑 함께 우승해 기분이 좋고 결승전에서 삼진을 잡고 수비수들이 병살을 잡아준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선수인데 제구도 되고 구속도 빠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VP 이진관(광주YMCA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MVP 이진관(광주YMCA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학교 야구부와 지역 유소년야구단이 함께하는 소중한 어린이 야구대회가 서울컵이다. 특히 우승을 광주YMCA야구단이 차지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 YMCA야구는 영·지·체의 기본정신과 1903년 이 땅에 처음 야구를 보급한 민족 의식이 살아 있는데 연맹 모토인 즐기는 야구, 공부하는 야구, 생활 속의 야구와 YMCA에서 추구하는 어린이 청소년 스포츠와 정확하게 부합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는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초등부와 클럽부가 함께하는 유소년야구 대축제를 목표로 창설된 국내 유일의 어린이 대회로 서울시, 서울시체육회가 특별 후원하고 조아제약, 야구용품 회사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골드볼파크(마블)의 위팬(WeFAN)이 후원했다.


◇ 2021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정선기 감독) ▲ 최우수선수 이서안(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다산초3)

● 꿈나무리그(U-11) ▲ 우승 -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 ▲ 준우승 -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최우수선수 조재민(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민락초5)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서울 중랑이글스유소년야구단(김선우 감독) ▲ 준우승 - 경기 안양시워너비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 ▲ 최우수선수 한대호(중랑이글스유소년야구단, 원묵초5)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광주YMCA유소년야구단(최용규 감독) ▲ 준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최우수선수 이진관(광주YMCA유소년야구단, 광주중1)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 ▲ 준우승 - 경기 호평라온유소년야구단(김성빈 감독) ▲ 최우수선수 최석원(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 청계자유발도르프1)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전북 전주완산구주니어야구단(박진호 감독) ▲ 준우승 - 서울 노원구주니어야구단(마낙길 감독) ▲ 최우수선수 안우진(전북 전주완산구주니어야구단, 전라중1)


주요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