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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롯데 입장차 좁혔나, 극적 타결? 장기전?

정훈-롯데 입장차 좁혔나, 극적 타결? 장기전?

발행 :

심혜진 기자
정훈.
정훈.

극적 타결일까. 장기전으로 흘러갈까. 정훈(35)과 롯데의 협상 타결 소식을 롯데 팬들은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지난달 29일에야 정훈과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정훈보다는 손아섭 계약에 더 신경을 썼던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첫 만남에서 합의를 도출하진 못했다. 여전히 이견이 존재한다.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장기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보통 스프링캠프 출발 전인 1월 31일까지는 계약을 완료하는 게 좋다. 물론 그 전까지 안된 사례도 존재한다.


작년만 해도 3명이 있다. 유희관(36·두산)과 이용찬(33·NC), 차우찬(35·LG)이 그랬다. 세 선수 모두 2월을 넘겨 계약을 체결했다. 차우찬이 지난해 2월 3일 LG와 2년 총액 20억원에 재계약했다. 인센티브만 14억원이나 됐다. 이어 16일 유희관이 두산에 잔류했다. 차우찬과 마찬가지로 인센티브만 7억원이 되는 1년 10억원의 규모였다. 차우찬과 유희관은 스프링캠프에 지각 합류했다.


하지만 이용찬은 시즌이 개막한 후에야 극적으로 타결됐다. 5월 20일 NC 이적이 성사됐다. 3+1년 27억원의 조건이었다. 2020년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지난해 5월이 돼서야 복귀가 가능했다. 그동안 이용찬은 고등학교, 독립야구단 등에서 몸을 만들어왔고, NC의 러브콜을 받아 마침내 소속팀을 찾았다.


일단 롯데 구단은 내부 기준에 따라 오버 페이가 아닌 합리적인 선에서 도출하려 한다. 하지만 선수의 마음은 그렇지가 않다. 당연히 자신의 가치를 높게 책정받고 싶을 터. 그렇다 보니 협상의 시간은 길어지고 있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뛰어든 정훈은 비록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이지만 롯데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에도 나름 매력적인 선수다. C등급인 그는 보상 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만 주면 된다. 2021년 연봉은 1억원밖에 되지 않아 최고 가성비를 자랑했다. 당장 야수 보강이 필요한 팀에는 꽤 괜찮은 카드인 셈이다.


하지만 100억원 클럽이 5명이나 나오는 광풍이 몰아친 이번 FA 시장에서 정훈은 홀로 남게 됐다. 타 구단들은 하나둘씩 지갑을 닫는 모양새. 정훈의 인기는 식었고, 사실상 롯데와 단일 창구가 됐다.


최악의 시나리오로 롯데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정훈은 FA 미아로 남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양측이 서로 남고, 남기고 싶어하는 만큼 그럴 가능성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롯데와 정훈이 쓸 수 있는 시나리오는 극적 타결, 장기전, 협상 결렬이다. 이 중 어떤 결말이 도출될지 롯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루 수비하는 정훈.
1루 수비하는 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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