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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기 확정 눈앞' 한국, 레바논에 1-0 승리... 조 선두 등극

'월드컵 조기 확정 눈앞' 한국, 레바논에 1-0 승리... 조 선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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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7일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조규성의 선제골 이후 단체로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7일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조규성의 선제골 이후 단체로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레바논을 꺾고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눈앞에 뒀다. 자정에 열리는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시리아를 이기지 못하면 본선 진출이 조기 확정된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레바논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예선 3연승을 달린 한국은 승점 17(5승2무)을 기록, 아직 이라크전을 치르지 않은 이란(승점 16)을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3위 UAE와 격차를 11점으로 벌리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에 성큼 다가섰다. UAE가 시리아와 비기거나 시리아에 지면 한국은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한국은 황의조(보르도)와 조규성(김천)이 투톱으로 나서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이재성(마인츠05)과 권창훈(김천)이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고, 중원에서는 정우영(알 사드)과 황인범(루빈 카잔)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는 김진수(전북현대)와 김영권(울산현대), 김민재(페네르바체), 이용(전북)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레바논의 빈틈을 찾았다. 다만 좀처럼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마지막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외면하거나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전반 5분부터 시작된 레바논의 '침대축구'에 흐름도 번번이 끊겼다.


전반 28분 권창훈의 결정적인 슈팅도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황의조가 흘려줬고, 권창훈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오히려 전반 39분 선제 실점의 위기를 맞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김민재의 헤더가 잘못 맞으면서 문전으로 흘렀고 상대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해 간담을 서늘케 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 균형을 깨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황의조의 왼발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규성이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이 꺼내 든 깜짝 투톱 전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한국이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압도했다. 다만 승기를 잡을 만한 추가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후반 26분 이용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로 연결한 슈팅은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한국의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권창훈의 왼발 슈팅이 옆그물에 맞거나 황의조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진 못했다. 경기 막판 레바논의 반격에 잠시 흔들렸지만, 한국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조규성(왼쪽)이 27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이재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조규성(왼쪽)이 27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이재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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