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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협상' ML 노사... "데드라인 하루 연장도 가능"

'마라톤 협상' ML 노사... "데드라인 하루 연장도 가능"

발행 :

신화섭 기자
메이저리그 토니 클락 선수협회장(왼쪽)과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토니 클락 선수협회장(왼쪽)과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AFPBBNews=뉴스1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협회(MLBPA)의 협상이 하루 종일 이어지고 있다. 양측은 필요하다면 데드라인을 하루 연장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지난 겨울 돈을 더 달라는 선수측과 덜 주겠다는 구단주 측의 갈등으로 시작된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사태는 결국 2월 중순으로 예정된 정상적인 스프링캠프를 연기하는 결과를 낳았다.


한국시간으로 1일까지 노사 양측이 새로운 노사단체협약(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2022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의 파행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메이저리그 노사 양측은 정규시즌 파행을 막을 수 있는 데드라인으로 정해놓은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만나 하루 종일 마라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협상에는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도 참석해 노사 양측을 오가며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협회에 '오늘 합의하지 못할 경우 정규시즌 한 달 정도에 해당하는 경기 수를 취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선수협은 '이는 명백한 협박'이라며 사측의 통보에 발끈하는 등 양측의 분위기가 호의적이지 못했다"고 전했다.


예전 같았으면 달아오른 감정 때문에 일찌감치 협상 테이블을 접었을 수도 있지만 양측은 정규시즌 파행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사실을 숙지하고 있는 듯 양측의 협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은 "1일(한국시간)로 정해놓은 데드라인 때문에 이날만큼은 양측 모두 협상 테이블을 쉽게 접지 못할 것"이라며 "양측은 필요하다면 늦은 밤까지도 계속 의견을 교환하며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6시(한국시간 1일 오전 8시)쯤 로저 딘 스타디움으로 돌아온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협상 중"이라는 짤막한 말만 남긴 채 서둘러 건물 안으로 사라졌다.


미국 더 어슬레틱의 이반 드렐리치 기자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로저 딘 스타디움으로 돌아온 지 약 30분 후에 선수측 협상단도 협상장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파산 기자는 SNS를 통해 "메이저리그 노사 양측이 협상 타결에 어느 정도 근접하면 마감일을 하루 더 연장해 내일(한국시간 2일)도 논의를 이어갈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에 다시 모인 메이저리그 노사 양측이 과연 언제까지 협상을 이어갈지, 그리고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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