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랄프 랑닉 감독이 설레발은 금물이라며 조급해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도중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랄프 랑닉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랑닉은 감독, 행정가로서 잔뼈가 굵은 감독이기에 문제없이 맨유를 이끌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맨유는 부진을 거듭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등 영입생들이 100%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선수단 내 파벌과 감독과 선수 간에 불화설이 불거지는 등 여러모로 시끄러웠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 경기에선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당시를 회상한 랑닉은 "팀 분위기가 장례식장에 온 것 같았다. 내가 맡은 팀 중 최악으로 느껴졌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토트넘 홋스퍼에 짜릿한 3-2 승리를 거두며 4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목표인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2021/2022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선 8강행을 노리고 있다.
워낙 분위기가 올라온 만큼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논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그러자 랑닉은 "토트넘을 3-2로 이기니까 이젠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논한다. 결승에 가면 그때 하는 게 어떤가. 대체 왜 그런 말을 꺼내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부진에 빠져있던 호날두가 토트넘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호날두 거취 역시 더 이상 문제가 아니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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