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이 충격적인 공개 비판을 했다.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의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현 토트넘 캡틴 크리스티안 로메로(28)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작심 발언을 날렸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일(한국시간) "로메로가 맨체스터 시티전 무승부 이후 SNS를 통해 토트넘의 선수 부족 사태를 비판했다"며 "이는 1월 이적시장에서 보여준 구단의 영입 전략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메로는 맨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2-2 무승부 직후 SNS에 "어제 우리 동료들이 보여준 노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면서도 "나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팀을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11명뿐이라는 사실은 믿기 힘들지만 사실"이라며 "이는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토트넘 주장 로메로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로메로는 이날 맨시티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컨디션 난조로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현재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맨시티전을 앞두고 주 11명이 부상으로 이탈해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로메로의 작심 발언은 겨울 이적시장이 닫힌 직후 나왔다. 토트넘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 산토스에서 19세 유망주 레프트백 소우자(1300만 파운드)를 영입하는 데 그쳤다. 반면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브레넌 존슨을 크리스털 팰리스에 매각하며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토트넘 주장의 폭탄발언은 현지 복수 매체에서 집중 조명하고 있는 정도다. 'ESPN'도 같은 날 "로메로의 발언은 구단의 안일한 대처에 대한 얇은 포장을 걷어낸 비판"이라고 전했다.

심지어 토트넘의 선수단 공백의 크기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새해 들어서만 9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가용 인원이 한계에 다다랐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15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치며 강등권 추락 위기까지 내몰렸다.
구단의 영입 실패도 도마 위에 올랐다. 'ESPN'은 "토트넘은 앤디 로버트슨(리버풀) 영입을 시도했으나 무산됐고, 앙투안 세메뇨(前 본머스) 영입전에서도 맨시티에 패배했다"고 꼬집었다.
게다가 로메로의 불만 표출에 동료들도 호응했다. 페드로 포로, 제임스 매디슨, 파페 마타 사르, 도미닉 솔란케, 사비 시몬스까지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로메로가 구단을 공개 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본머스전 2-3 패배 직후에도 "이런 상황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나와서 말해야 하는데, 지난 몇 년간 그래왔듯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며 "그들은 상황이 좋을 때만 나타나 거짓말을 늘어놓는다"고 구단 수뇌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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