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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인간이 아냐!" 괴물 에이스 '159km-KKKKK', 감탄만 나온다

"저건 인간이 아냐!" 괴물 에이스 '159km-KKKKK', 감탄만 나온다

발행 :

양정웅 기자
제이콥 디그롬. /AFPBBNews=뉴스1
제이콥 디그롬. /AFPBBNews=뉴스1

무려 10개월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오른 제이콥 디그롬(34·뉴욕 메츠)이 이전과 변함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일본 풀카운트는 24일(한국시간) 디그롬의 올 시즌 첫 시범경기 투구를 본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앞서 디그롬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22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부터 디그롬은 위력적인 구위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채스 맥코믹(27)-니코 구드럼(30)-카일 터커(25)로 이어지는 휴스턴의 상위 타순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야 했다. 98마일 이상으로 파고드는 속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어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디그롬은 선두타자 루이스 브린슨(28)에게 좌익수 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허용,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 제이슨 카스트로(35)를 삼진으로 처리한 그는 이어진 두 타자도 1루수 파울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디그롬은 3회 초 시작과 함께 애덤 오타비노(37)와 교체되며 임무를 마감했다. 이날 디그롬은 2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하며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30구 중 24구를 스트라이크로 꽂을 만큼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고, 이는 많은 삼진으로 이어졌다.


부상 이후 첫 실전이었지만 공은 예전과 똑같았다. 이날 디그롬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8.7마일(약 159km/h)까지 나왔다. 또한 슬라이더를 10개를 던져 절반이 넘는 6개의 헛스윙을 유도, 날카로운 주 무기를 자랑했다.


위력적인 투구에 이를 지켜본 팬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메이저리그 투구 분석 전문가인 '피칭닌자' 롭 프리드먼의 트위터에 올라온 디그롬의 영상에는 "믿을 수 없어!", "보고만 있어도 정말 즐겁다"는 댓글이 달렸다. 한 팬은 "이 남자는 인간이 아니다"며 경외감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투구를 마친 디그롬 본인은 "솔직히 긴장했다"며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경기에 나와서는 상태가 괜찮았던 게 안심이 된다"는 말도 이어갔다.


디그롬은 2018년과 2019년 2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05, 421이닝 524탈삼진 등의 성과를 거두며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에도 전반기 15경기에서 7승 2패 92이닝 146탈삼진 평균자책점 1.08이라는 믿을 수 없는 성적을 만들었다.


그러나 문제는 몸 상태였다. 시즌 내내 손가락와 어깨, 옆구리 쪽의 통증으로 고생한 디그롬은 결국 7월 8일 경기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시즌 막판 복귀를 준비하다 결국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며 그대로 시즌 아웃됐다.


디그롬은 올 시즌을 앞두고 칼을 갈고 나왔다. 앞서 지난 15일 옵트아웃을 선언하며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그는 시범경기부터 무시무시한 공을 뿌리며 대박계약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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