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비판이 찬사로 바뀌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3일(한국 시간) “노엘 웰런은 손흥민이 최고의 피니셔 중 하나라고 주장하며 경의를 표했다”며 그의 발언을 전했다.
손흥민은 최근 부진의 시간이 길었다. 공격포인트는 꾸준히 쌓았으나 3월 들어 경기 영향력이 눈에 띄게 줄었다. 현지 다수 매체가 손흥민의 기복을 지적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내 보란 듯이 제 기량을 뽐냈다. 지난 2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기점으로 시선이 변했다. 2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던 덕이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볐던 노엘 웰런은 손흥민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그는 “손흥민은 골문 앞에서 정말 냉정하다. 그는 EPL 최고 피니셔 중 하나”라며 엄지를 세웠다.
이어 “일요일 두 번째 골이 이를 증명한다. (골키퍼와) 1대1이라고 해도 쉬운 찬스가 아니었다”며 “그의 첫 터치는 매우 특별하다. (터치가) 너무 부드러워서 항상 그가 골망을 가를 최고의 기회를 준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웰런이 이야기한 장면은 후반 43분에 나왔다. 해리 케인이 수비수와 경합을 통해 골킥을 머리에 맞췄고, 높이 뜬 볼을 손흥민이 터치 후 득점으로 연결했다. 첫 터치가 예술이었다. 손흥민은 공격 진행 방향으로 과감하게 터치를 잡아놨고, 수비수를 멀찍이 떨어뜨려 놓은 상태에서 1대1 찬스를 잡았다. 웰런이 이를 극찬한 것.
수치도 손흥민이 EPL 최고의 골잡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통계 매체 ‘FB ref’에 따르면 올 시즌 EPL 득점 TOP 10에 드는 선수 중 손흥민보다 적은 슈팅을 때린 이는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가 유일하다. 바디는 슈팅 대비 0.26골, 손흥민은 0.21골을 기록 중이다. 슈팅 5개 중 1개는 골로 연결한 것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 나서 13골 5도움을 수확해 득점, 공격포인트 부문 2위를 질주 중이다. 최근 주춤했지만, 다시금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며 현지 비판 여론을 잠재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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