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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힘들지만..." NC 원조 에이스, '체인지업' 위해 커피차 쐈다! [★창원]

"팀은 힘들지만..." NC 원조 에이스, '체인지업' 위해 커피차 쐈다!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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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양정웅 기자
6일 LG전을 앞두고 NC 이재학이 창원NC파크에 보낸 커피차의 모습. /사진=양정웅 기자
6일 LG전을 앞두고 NC 이재학이 창원NC파크에 보낸 커피차의 모습. /사진=양정웅 기자

옆구리 투수 역대 3번째 기록을 작성한 NC 다이노스의 '원조 에이스' 이재학(32)이 '기록턱'을 쐈다.


6일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리는 창원NC파크. 점심시간부터 지하 1층 주차장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바로 이재학이 커피차를 보냈기 때문이다. 뜻밖의 선물에 관계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커피를 손에 쥐었다.


커피차에는 이재학의 주 무기인 체인지업을 이용한 "재학이가 쏠테니 모두 Change UP! 해요"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또한 "고맙습니다. 여러분 덕분입니다"며 감사 인사가 담긴 말도 보였다.


이재학은 왜 이런 이벤트를 진행했을까. 그는 지난달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경기에서 개인 통산 1000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NC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재학은 2회 초 6번 김재혁(23)을 상대로 3구 삼진을 잡아내며 기록을 달성했다. KBO 역대 34번째이자 이강철(1995년), 임창용(2004년)에 이어 옆구리 투수로는 3번째 1000탈삼진이었다.


이재학은 구단을 통해 "KBO 시상 기록을 달성해 기쁜 마음에 준비하게 됐다"며 "지난 시즌 엔튜브(NC 유튜브)에서 1000탈삼진 기록으로 공약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공약도 꼭 이행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재학은 지난해 구단 유튜브를 통해 1000탈삼진 기념 커피차 공약을 밝힌 바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유튜브 갈무리
이재학은 지난해 구단 유튜브를 통해 1000탈삼진 기념 커피차 공약을 밝힌 바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유튜브 갈무리

실제로 이재학은 지난해 구단 유튜브를 통해 "올해든 언제든 무조건 달성하게 된다면 커피차는 무조건 쏠 생각이다"며 "올해도 좋고 내년에 해도 좋고, 달성만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반년이 지났지만 자신의 약속을 잊지 않았던 것이다.


이어 이재학은 "지금 팀이 힘든 상황에 있지만, 모두가 커피 한 잔 함께하면서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고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보내기도 했다. '체인지업 하자'는 문구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말로 볼 수 있다.


한편 이재학은 커피차 선물을 보낸 6일 LG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최근 등판인 지난달 30일 한화전에서 6이닝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된 그는 이번 등판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6일 LG전을 앞두고 NC 이재학이 창원NC파크에 보낸 커피차의 모습. /사진=양정웅 기자
6일 LG전을 앞두고 NC 이재학이 창원NC파크에 보낸 커피차의 모습. /사진=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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